국격을 실추시키는 한국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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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을 실추시키는 한국인 관광객

hsc9911 0 51,038 08.13 09:47

최근 국내 언론은 공공질서와 문화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저버린 중국인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태를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전쟁기념관 전시물에 무단으로 올라타거나, 경복궁 돌담에서 배설하고, 인천공항에서 집단으로 새치기하는 등 시민의식을 의심케 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부끄러운 행동으로 국격을 실추시키는 한국인 관광객의 사례 또한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 나가노현 가미코치 국립공원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봉투가 발견돼 논란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수거된 안산시 종량제 봉투에는 김치, 라면, 생고기 등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공원 관계자는 “수거한 쓰레기 대부분에 한글 라벨이 붙어 있었다”며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치울 때마다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 역시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국제적인 망신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마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한글 경고문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한동안 일부 식당은 외부 음식 반입 등 비매너 행위에 지쳐 ‘한국인 출입 금지’ 표지판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일부 해변은 한국에서 떠밀려온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태항산의 한 카페 건물 한켠에는 수많은 한글 낙서가 남겨져 있습니다. 귀중한 자연경관과 시설물에 무분별하게 흔적을 남기는 모습은 우리가 비판해 온 중국인 관광객들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 관광객의 무례함에 분노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해외에서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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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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