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삶의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추억을 남기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는 개인의 인생을 담아내는 소중한 기록이자, 나만의 발자취를 남기는 과정이다. 반면 포털사이트에 공유하는 후기는 나의 경험을 넘어 후배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결국 여행 후기는 개인의 기록이자 동시에 다른 이들에게 전해지는 살아 있는 지혜의 나눔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기 전에는 해외 자유여행이나 배낭여행을 계획할 때, 선배 여행자들이 남긴 카페나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큰 정보원이자 준비 과정의 핵심이었다. 그들의 경험담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길 위에서 직접 부딪히며 얻은 깨달음과 노하우가 녹아 있어 초행길을 떠나는 이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었다.
오늘날은 인공지능에 간단히 질문만 던져도 방대한 자료와 상세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덕분에 여행 준비는 훨씬 편리해졌지만, 실제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돌발 상황이나 미묘한 현지 분위기까지 인공지능이 알려줄 수는 없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여행 정보는 여행 관련 카페나 블로그의 글을 많이 참고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정보가 언제나 100%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신 정보가 아닐 경우 실제 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여행자에게 예기치 못한 혼란을 줄 수 있다. 결국 여행자가 직접 겪고 체득한 경험에서 나온 정보야말로 후배 여행자에게 가장 값진 자산이 된다.
예를 들어, 블로그나 카페에서 중국 석림행 정보를 검색했을 때는 쿤밍시 동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도중에 한 번만 환승하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5년 5월 실제로 경험한 상황은 달랐다. 현지 버스 시스템의 운영 방식은 명확히 알 수 없었지만, 가는 길에는 한 번, 돌아오는 길에는 무려 두 번이나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만약 환승 시점을 놓쳤다면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최근 인공지능에 문의해 보니 환승이 필요 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는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정보가 아니기에 틀릴 가능성도 있으며, 반대로 현재는 상황이 바뀌어 맞을 수도 있다.
작은 차이 하나가 여행의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기에, 여행자의 생생한 후기는 앞으로 떠날 이들에게 무엇보다 값진 길잡이가 된다. 그래서 해외 자유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인공지능의 정보뿐 아니라 선배 여행자들의 최신 후기를 반드시 참고한다.
[출처 : 오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