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허술한 주말 교통행정.. 핫플레이스 관광객 불편 가중

사회

경북 경주시 허술한 주말 교통행정.. 핫플레이스 관광객 불편 가중

위대한케이 0 6,985 10.11 20:32

경주시 주말 주행형 CCTV 단속 안해 황리단길 인도, 횡단보도 등 불법 주차

市, 일부 불법주차 차량에 법적 조치 못해.. 차량 전화번호 주자 그때 서야 전화 계도

포항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행형 CCTV 차량으로 단속, 벤치마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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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서성훈 기자] 경북 경주시가 미흡한 주말 교통행정으로 1일 평균 6만명이 찾는 황리단길 관광객들을 큰 불편에 빠지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는 주말에 주행형 CCTV 단속을 아예 하지 않고 고정형 CCTV에 의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 CCTV가 비출 수 없는 사각지대에 불법주차가 넘쳐나고 관광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경 황리단길(경주시 포석로 일대)의 일부 인도와 횡단보도에 걸쳐 흰색 그랜저(23X도 79XX)가 불법 주차가 돼 있었다.


경주시민 A씨는 발견 즉시 경주시 당직실에 전화해 불법 주차 차량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빠른 처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경주시 단속 담당 공무원 B씨는 40분이 경과된 후 민원인에게 전화해 ‘주말이라 차가 많이 밀려 단속 차량이 들어가지 못했다’는 식으로 수차례 하소연했다. 


특히 이 공무원은 “단속은 나가도 할수 있는 게 전화로 빼달라는 것 외에는 할수 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주시가 관광특구기 때문에 왠만하면 유예하고 있다. 비양심적인 사람에게는 전화를 드리고 있다”며 “무조건 다 빼라하면 놀러 오신 분들이 기분 상해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부적절한 말을 내뱉었다. 


이와 함께 민원을 제기한 시민 A씨가 “주말에는 사실상 손을 놓은 것 아니냐”고 말하자 공무원 B씨는 “그러면 저희 직원 공무원들이 주말에도 나가서 처리를 해야 됩니까? 이동형 카메라가 나가서 견인을 해야가 된다는 것인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공무원 B씨는 “주말에는 고정형만 단속을 하고 있다. 황당하다는 게 어떤 게 황당하다는 것인가”라며 “큰 길가에는 왠만하면 다 된다. 견인차를 가지고 가서 견인을 해올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통화에서 드러난 것은 경주시가 주말에는 주행형 CCTV 단속을 하지 않지만, 고정형 CCTV로 다 해결이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당시 터미널에서 황리단길로 향하는 길목에는 불법 주차 차량이 넘쳐났다. 또 CCTV가 비추지 못하는 관내 사각지대 등에서는 얌체 주차도 많았다. 


이 때문에 관광을 위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적지 않은 교통체증과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경주시는 민원이 제기된 지 약 2시간 만에 문자로 “단속반에서 차량을 이동 시켰다”고 통보하고 언성을 높인 점, 직접 차량에 찾아가지 않고 민원인에게 차량 전화번호를 전해 받고 운전자와 통화해 민원을 처리한 점 등 미숙한 행정 처리에 사과를 하지도 않았다. 


반면 경주시와 마찬가지로 주말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포항시는 주말에 주행형 CCTV 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행형 CCTV 차량으로 단속을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주시에서 주말에 주행형 CCTV로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경주시의 교통행정에 대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 이 같은 행정 처리를 보인 것은 실망”이라며 “포항시처럼 주말에서 주행형 CCTV로 주요 대로변과 관광지 주변 단속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ttps://www.betanews.net/article/view/beta202510110017

[출처 : 오유-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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