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청년이 입에 떠먹여줘야할 세대가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회 경제구조가 그렇게 되었다면 사회 경제구조를 바꿔야하는 게 맞는 거라고 봄.
가령, 조선시대는 조혼을 한 후에 자립이 불가능한 경제구조였습니다. 20대초에 결혼해서 아무 기반도 없이 가문이 주는 거 얻어서 사는 방식이었고, 그래서 적서 차별 같은 게 중요한 문제였고 제사에 참여할 수 있나 없나가 중요한 문제였죠. 요즘 사람은 제사에 별 신경 안씁니다.
지금은 사회에 참여해서 자립으로 생계를 꾸리고, 장기 계획이 어려운 경제구조입니다.
수도권은 주거가 어렵고, 지방은 일자리가 없는 상황인데, 그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음. 이것은 국토 기능이 고루 분산이 되지 않고 수도권에 집중이 되어 생긴 문제라고 생각함.
그래서 청년 문제가 아니라, 애초 이 문제는 수도권으로 모든 욕망이 집중된 결과가 만든 거라고 생각함. 청년들도 기성세대와 똑같은 욕망을 가지고 사는 거죠.
그런데 본질적으로 고인물과 같은 시장을 두고 있는 싸움인데 경쟁이 되겠습니까...
전제가 되는 수도권으로 집중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함.
오래전에 제기된 문제지만, 움켜쥔 사람은 놓지 않으려고 하고 쫒아가던 사람은 방향을 바꾸고 싶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 욕망의 당사자들이 오죽하면 헌재가 그 따위 판결을 내놓게 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선진국 출신인 호머심슨(30대 중후반)과 크레용 신짱의 노하라씨(35세)는 평생을 집값 할부를 갚으며 삽니다. 반면 수도권 집중이 생기기 전 개발도상국 출신인 고길동씨(45세)는 자기집이 있었음. 인구가 집중 안되면 그런 게 가능한 겁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