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시사

내로남불

hsc9911 0 34,709 09.05 08:46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 발언이 현재의 발목을 잡는 ‘내로남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야당 시절에는 높은 도덕적 기준을 내세워 상대를 공격하지만, 집권 후나 이해관계 변화 시 그 비판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과거에는 “직에 연연한다”며 타인을 비판하던 인사가 장관 지명 후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입각을 추진하거나, 정당 보조금 수령을 이유로 비례대표직을 고수하는 모순을 보입니다.

또한 '나빠루'라는 별명을 얻었던 국민의힘 모 여성의원은 과거 검찰 권한 분리를 주장했으나, 현재는 검찰 기소권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야당 시절에는 위장전입이나 논문 표절을 결정적 결격 사유로 몰아세우다가도, 여당이 되면 “당시의 관행”이라며 옹호하는 모습도 되풀이됩니다. 상대 당의 의혹에는 특검과 탄핵을 요구하면서 자당의 의혹은 “정치 공작”으로 치부하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더 나아가 야당 시절에는 다수당의 입법 독주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하다가도, 여당이 되면 이를 “정당한 권한 행사”라며 정당화합니다.

정치적 책임은 자신이 내세운 원칙을 스스로에게도 엄격히 적용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은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권자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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