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방부 장관으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낙점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방부를 비롯해 6개 부처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 브리핑에서 경제 분야에 이어 튼튼한 안보와 빈틈없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등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인선과 관련해 가장 먼저 강 후보자 인사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강 후보자는 현재 주사우디아라비아 특명전권대사이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을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와 육군사관학교(46기)를 졸업했으며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36년의 군생활을 마친 뒤 지난 2월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로 임명됐다.
온화한 성품에 역사와 음악 등에도 조예가 깊으며 연합·합동작전과 군사전략·국방정책 전문가로 군문을 나오기 전까지 대표적인 지장이자 덕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치적인 인사도 없었던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안보수석 비서관실 행정관, 박근혜 정부시절 국방부장관 보좌관,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그리고 현 정부 들어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에 이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는 등 여야 정권과 무관하게 중용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강 후보자 발탁 자체가 한미 간 현안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또 안규백 장관 취임으로 열린 64년 만의 문민 국방부 장관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된다.
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고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역으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과 육사 46기 동기이긴 하지만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맡아 계엄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강훈식 실장은 강 후보자의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 여부와 관련 “헌법존중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급작스런 한미연합훈련 축소 후폭풍 등 한미 간 현안과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비롯한 국방개혁 추진 등 쉽지 않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