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외모와 말빨 그리고 그에 적당히 어울리는 지능
페미가 판을 치던 예능과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농담처럼 "한남충장" 소리를 들으면서도 꿋꿋이
진정한 남녀평등이란 무엇인가를 자기 관점으로 설명하며 맞섰던
그래서 나의 관심과 호감을 샀던 정영진이
윤석열 정부 시절 어느때부터인가
매불쇼에서 최욱이 부당함을 외칠 때 옆자리에서 침묵으로만 일관하면서
나에게 '저렇게 입꾹닫하고 있으려면 뭐하러 저기 앉아있나' 하는 의아함을 선사하더니만
결국엔 눈건강을 핑계로 매불쇼에서 나가더니
얼마 안가서 "한없이 가벼운 정치토크쇼" 라며 장르만 여의도 채널을 열더니
극우인사를 포함해서 윤석열 옹호하는 자들까지도 가리지 않고 패널로 출연시키면서
마치 조선총독부와 독립투사간의 대립에도 양측의 입장이 있다고 할 듯한 태도로
내용의 가치는 배제하고 정량적, 기계적 중립의 스탠스를 취하면서
절실하고 진지한 주제에 대해서도 "한없이 가벼운"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도 이제 과거 내가 좋아했던 그 사람은 아니구나 싶던 차에
지난번 성치훈(어떻게 그런 애가 민주당 부대변인인지 참)이 가야지 가야지 뉴스공장 가야지~로 배재고의 5.18 조롱을 누군가의 희화화에 이용하는 사건에 이어
결국 어제 김준일의 사고가 터지는 와중에도 화들짝 놀라는 게 아니라
그냥 같이 낄낄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안겨주네요
오늘 어떻게하나 보자 하고 오프닝을 봤더니
그냥 "상처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만 하고 끝까지 인혁당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사죄의 말은 없네요
이제 제게 정영진은 한때 영민했으나
지금은 민주주의 감수성은 다 메말라 버리고 자본주의 감수성만으로 가득차 있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 확실히 분류될 듯 합니다
그냥 돈되는 방송 위주로 많이 하기를 ...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