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내부폭로자에서 내란 피의자로…홍 전 국정원 1차장의 반격 인터뷰
특검 “계엄 업무 분담·구체적 지시” vs 洪 “‘본연의 업무’ 하라고 했을 뿐”
(시사저널=김임수 기자)
"저를 기소하기 위해 남들은 다 (2024년)12월4일이라고 하는 내란 종료일자까지 변경하면서,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제가 물어보고 싶은 질문입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의 수사기간 종료(8월23일)를 닷새 앞둔 8월18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이렇게 반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처음 폭로해 12·3 계엄의 불법성을 드러냈던 그는 20개월 뒤 정확히 같은 사건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가 돼 법정행 기로에 섰다. 시사저널은 종합특검의 기소 여부 판단을 앞두고 홍 전 차장을 만나 3개월간의 특검 수사 과정 전반을 들어봤다.
"내 범죄가 확인돼 수사하는 게 아닌, 죄를 찾는다는 생각 들어"
홍 전 차장은 지난 5월1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피의자 입건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종합특검 소환조사를 받았다. 종합특검이 단일 피의자를 네 차례나 소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마지막 4차 조사는 6월29일. 이후 5주 넘게 처분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홍 전 차장은 첫 소환조사 당시 "사법권을 가진 특검이 진행하는 수사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나 요구 사항을 십분 존중했고, 충분히 협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