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문통 근본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문통이 하는 건 모두 옳고 조금이라도 반대 의견 내비치면 반문으로 몰았습니다.
이들 최대 적은 이재명이었습니다.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자 발악했습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던 당시 민주당 정치인들은 이들에게 그야말로 죽일 넘들이었고 주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정청래는 정통출신이라 안 되고 추미애는 노무현 탄핵에 동참했으니 안 되고, 이해찬은 깔 게 없으니 늙어서 안 되고 김현은 이재명과 친해서 안 되고 양승태 대법원에 의해 피선거권까지 박탈 당한 최민희는 공개적으로 이재명을 까지 않아 안 되고 김진표는 자신들이 부름에 응해줘 좋은 넘, 후보감이고......
이들이 두고두고 당에 끼친 해악은 말로 다하기 어렵습니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되는 걸 막기 위해 남경필 지지선언을 하지 않나. 문통 근본주의자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드루킹은 고 노회찬 님을 보낸 것도 모자라 김경수까지 검찰에 팔아 넘겼습니다. 기시감 들지 않으십니까. 유시민은 그의 방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보기에 따라 호불호 갈릴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도 싸가지 없어 보였으니까요. 그렇다고 유시민이 반명인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란다며 말미엔 자신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다시 묻고 싶습니다. 유시민이 반명인가요?
난리도 난리도. 졸지에 유시민은 천하에 역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김민석은 정청래에게 당대표로서 왜 유시민을 비판하지 않느냐 따져 묻습니다. 일부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청래 깔 게 없으니 당청 관계를 들고 나오고 크게 승리하지 못했다고 지선 패배라 말하며 책임을 묻고 신천지와 정청래를 억지로 엮고 김민석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반명으로 몰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아닌가요? 기시감 들지 않은가요. 이 모든 걸 김민석이 계획했다 여기지는 않겠습니다. 허나 한자리 하려는 간신들, 선거판 난장판 만드는 간신들, 후에 두고두고 민주당에 부담 주고 해 끼칠 많은 모리배들이 김민석 캠프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 눈엔 수두룩합니다. 왜요? 실력은 없으나 자리는 유지해야니까요. 실력은 없으나 공천은 받고 싶으니까요.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개인 정청래, 김민석, 정치인 정청래, 김민석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말은 정청래를 최선이라 여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경선과정을 거치며 하나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김민석이 당대표 되면 큰일 나겠구나. 박선원, 서미화, 김용이 최고위원 되면 두고두고 당에 해를 끼치겠구나. 김민석이 당대표 될 확률은 현재로서는 반반이니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김민석이 당대표 된다면 저의 이런 견해가 완전히 틀렸음을 증명해주십시오. 그렇게 하여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