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구경꾼으로 지내다 몇 자 적습니다.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는 낙인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24년 전 후단협의 일입니다. 그 일이 김민석에게 정치적 과오였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김민석 후보도 그 일을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인정했고, 그 대가로 오랜 세월 정치적 낭인으로 떠돌았습니다. 죄과를 인정하고, 대가를 치르고, 다시 일어선 사람에게 우리 정치가 던질 질문은 "너는 24년 전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너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는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을 국무총리로 발탁했고, 그는 그 소임을 다했습니다. 여기서 정청래 후보의 논리는 스스로 무너집니다.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는 명제가 참이라면, 그런 사람을 국정의 2인자로 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는 무엇이 되는가. 배신자 프레임의 칼 끝은 김민석을 지나 대통령의 판단을 겨누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친명'을 말하면서 손으로는 대통령의 인사를 부정하는 자가당착입니다. 이것이 명청대전은 없다던 사람의 선거운동인가요?
토론에서 나온 말들을 보세요. "병이 도졌나", "나쁜 사람 뽑지 맙시다", 당대표가 되면 경쟁자를 윤리감찰하겠다는 공언까지. 오죽하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제를 촉구했겠습니까?. 선거학의 오랜 상식이 하나 있습니다. 앞서가는 자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 잃을 것뿐이기 때문이다. 이 수위의 인신공격은 판세가 기울었음을 스스로 자백하는 행동입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를 위해 지켜야할 품격이 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기지 못할 것을 알면서 당을 찢는 이 처참한 네거티브 공세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둘 정도로로 헤아려봅니다.
하나,
유튜브의 함성을 당심 전체로 착각하는 무능.
둘,
패배를 예감하고 강성 지지층을 사유화하여 다음을 도모하는 자기 정치.
무능이라면 판단력이 없는 것이고, 계산이라면 당보다 자신이 먼저인 영악함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인가요?
내란을 청산하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이재명 정부 성패의 갈림길입니다.
집권당의 전당대회는 그 국정의 엔진을 고르는 일이지, 24년 묵은 원한을 소환하는 굿판이 아닙니다.
과거에 매몰된 낡은 정치, 현재를 부정하는 억지 프레임, 진영을 쪼개는 네거티브 — 이 모든 작태를 즉시 중지하십시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니요!!!
마음을 담아 조언 합니다
살려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면 샬 것이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