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어느 플레이어가 혹은 팀이 조금만 더 잘하면
약간 더 센스 있으면 그 아슬아슬한 격차로 승부가 갈리는 싸움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오히려 내가 플레이어라면 패배가 정해진 승부를 하는 것에 도파민이 더 크게 출렁인다.
내가 만일 플레이어로써, 최전선에서 활동하는데 정말 1-2%의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면,
그 디테일을 채우기 위해 활용해야 하는 전략 전술, 거기에 마감까지 전부 디테일이 거의 장인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에
결승선에 가기도 전에 기진맥진 해 질 공산이 너무 커서 그렇다.
오히려, 패배가 정해져 있는 경기라면 마음편히 전심 전력을 다 할 수 있다.
정해진 결과고, 무슨 상관인가 최선을 다 해 보다가 뒤집히면 개꿀이고 져도 소위 명예로운 패배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예전 통진당에 박ㄱ네를 방송토론에서 저격하며 자진하여 침몰한 어느 국회의원도 리스펙트 한다.
패배가 정해져 있는 승부라면, 내가 하차할 시점도 내 통제하에 조율할 수 있다는 점 까지 완벽하다.
분명, 이 1-2%의 디테일을 장인정신으로 컨트롤 하여 종국에 승리를 빚어내는 승부사들에게는
차고 넘치는 존경의 눈빛을 보낼 용의가 하루에 백번도 있다, 내가 영원히 도달 할 수 없는 어떤 지평선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최근, 조국이 '무섭노'논란에서 또 한번 시원 하게 똥볼을 찬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오히려 좋다, 덕분에 승률은 더 떨어졌으며, 현실의 모든 상황에서 확률은 결코 0%로 가지는 않는다.
다만, 본인이 좌절하거나 완전히 포기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경우에 희박한 수준으로 확률은 남는다.
나는, 이 말도 안되는 확률을 뚫고, 밑도 끝도 없이 조국이 다음 대선 주자로 출정하여 심지어 승리하는 그림까지 본다면
그 즉시 터져나오는 도파민으로 혼절하여 염라 express를 타고 염라대왕과 하이파이브 치고 올 준비가 언제든 되어있다.
부디, 비현실의 역전 드라마가 지독한 현실 위에 한번 구현 되는 것을 본 후에, 진짜 때가 되어 염라대왕을 만나러 갈 때
천국 지옥 심사 전에 한번 시원하게 썰을 풀 수 있는 주전부리로 챙겨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