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관련...답글을 달려다가...

시사

딜레마 관련...답글을 달려다가...

나도이재명이 0 69,508 07.09 10:55

"맛있는 햇살" 님의 글을 읽으면서, 답변을 달려고 하다가...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1. 친명 딜레마

1인1표제는 이재명도 추진했다고

조국혁신당 합당은 이재명도 찬성했다고 열심히 말하면서

정작 이재명의 보완수사권 폐지 얘기가 나오자 그건 배신이라고 하더라

이재명이 명분이 되었다가 어느순간 이재명을 버리는 딜레마

애초에 명분으로 삼지를 말던가 

-> 각자가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친명"/"반명"으로 씌우는 것 자체가 싸우자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1인1표제를 강력히 지지하지만, 조국혁신당 합당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보완수사권 폐지는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일입니다. 이유는 아래에 다시... 이렇듯...매 사안에 따라 의견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는 "친명"/"반명" 이렇게 프레이밍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이재명은 명분과 버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과 맞으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설득을 해달라고 하던지, 걱정을 하던지..하는 것입니다. 이재명이 내 의견과 전혀 다른 길을 가고, 그에 대한 설득이나, 걱정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돌아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도이재명이(좋다)" 에서 "나도이재명이(싫다)"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재명을 싫어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 싫어하는 지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고 논의를 할 수 있으면 됩니다.

 

2. B그룹 딜레마

유시민 선생의 이론에 따르면 B그룹은 이익에 따라 움직여서

뉴이잼들은 금세 이재명이 흔들리면 버릴거라고 해놓고

몇 주만에 이재명을 비판하기 시작하며 먼저 흔들려버리며 스스로 B그룹이 되어버리는 딜레마

참고로 A랑 B랑 좋고 나쁜게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B라고 해도 좋으면 ㅇㅈ

 -> 긁힌 사람들이 많아서 대두된 것일 뿐, 가치와 이익에 따라 사는 사람들의 현상을 표현한 일반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그룹과 설명에 자신을 넣어보니...이익을 좇는 (나쁜)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을 좇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과 맞지 않을 뿐...이익을 좇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하는 행동과 가치를 좇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하는 행동이 다름을 인정하면 됩니다.

 

3. 보완수사권 폐지 딜레마

검찰이 썩을대로 썩은 조직인 것에는 동감하지만

경찰 수사권에 대해서도 검찰 못지않게 수사신뢰도가 없음에도 (했으면 더 했겠지..)

일단은 폐지하자고 외쳐놓고는 경찰수사권 오남용 오작동에 대한 대안책은 전혀 없는 딜레마

그래도 이건 결국 어떤 식으로든 견제가 생길 수 밖에 없으니 맘대로 해라 

 -> 경찰도 문제가 많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사례도 많고...하지만, 수사권을 유지시키는 것이 경찰을 견제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은 각각 그대로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곳에 두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 지난 일을 겪으며 알게 된 일이고, 그 큰 힘을 분리한 후에 서로 견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득을 해주어야 합니다. 수사가 잘못되었을때, 수사 요구권은 검찰이 가지고 있지만, 경찰의 기소 요구를 검찰이 묵살/지연했을 때, 경찰이 제지할 수 있는 방안은 없습니다. 지난 과거에 경찰이 크게 잘못을 했을 때, 수사권을 검찰로 옮겼고, 지금은 검찰이 큰 잘못을 해서 다시 경찰로 돌리는 것 뿐입니다. 왜 그렇게 다들 화가 나 있는 것인지...어떤 이익이 결부되어 있길래... 물론, 다시 경찰로 돌렸을 때 생기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정.반.합으로 돌아간다고...경찰로 돌리면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검찰이 다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경찰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윤석열 딜레마

친노와 친문은 하나다! 라고 외치는 분들이

노무현의 측근들을 제거해나간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든 

인생의 동반자적 친우 문재인을 비롯 열심히 도와준 조국 김어준 주진우 최강욱 등에 대해서는

가열차게 비난하지 못하는 윤석열 총장 임명 딜레마

자꾸 나도 속아넘어갔다고 죄책감을 갖는데 고개를 들어라

최소한 그런 착한 너네를 속아 넘어가게 한 사람들도 죄가 있지 않을까?

참고로, 안희정 강금원 및 노통의 가족들도 실무 윤석열 수사를 계속 받았고

이거는 유시민 선생도 언급한적이 있음

 -> "윤석열 딜레마" 라고 쓰고..니네도 욕해봐...라는 내용이라 따로 쓸 내용이 없습니다. 윤석열을 임명한 것이 문재인의 가장 큰 과오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한 때, 문재인을 욕하는 글에 부화뇌동하여 함께 문재인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멸칭으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과거는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사람이 아닌 이슈에 대해 논쟁을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5. 코어 딜레마

우리 집단은 코어다라는 명제도 웃기지만 

동교동계를 욕하며 DJ 하야를 외치던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계보를 쌓아온 민주당에 코어의 자격이 있나? 

혹시 그때는 아니고 그 이후부터 코어인가?

그러면 지금 친문을 욕하는 사람들도 나중에는 코어가 될 수있는 건가?

민주당에서 노통을 무시하며 탄핵으로 몰았던 사람들은 어떨까

김민석?? 추미애는? 그 사람들은 코어인가?? 

아, 그사람들은 코어 아니라고? 그럼 지금 이재명을 때리는 사람들도 코어는 아닌건가?

무의미하게 편을 나누는 놈들이 나는 진짜 나쁜놈들이라고 본다

-> 코어의 해석은 다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있습니다. 밖에서는 잘 알기 어려운...
민주당의 당원들은 집단지성의 힘이 있습니다. 누구 한 사람으로 대변되거나, 특정 세력으로 규정되지 않는...
그래서, 그 세력이 눈에 크게 띄지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선거를 통해 그 힘이 발휘가 되는 것을 종종 목격을 합니다.
그 힘은 뭐라고 규정을 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힘을 통제하려고 하면...모래처럼 흩어져버립니다. 그 힘을 무겁게 생각하고, 순응하는 사람이 그 힘과 함께 민주당을 대표합니다.
이렇게 규정짓기 어려운...그러나 존재하는 그 힘을 "코어" 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가 "코어"냐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그 힘에 순응하고 있는가..그 힘에 순응하는 정치인은 코어를 대표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제 글도..순수한 제 의견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이런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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