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사투리가 어법이 정해져있고 사람들 약속이 정해져있어서 특정 용례에만 적용되고 거기서 벗어나면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고 어쩌고 하는 소리가 있는데 다 헛소리다. 사투리란건 특정 지역이나 생활권에서 쓰이는 억양 단어 어법 등의 총칭이다. 그걸 분석하는 학자들이나 사투리가 생소한 사람들이야 법칙과 규칙을 만들어서 정의내리고 싶겠지만, 정작 거기 사는 사람들이나 그 말투를 쓰는 사람들은 딱히 그런거 모른다.
똑같은 경상도라지만 경상북도와 남도의 사투리가 다르고, 같은 부산이라도 마산과 부산의 사투리가 다르다. 이상한 부심이 있는 애들이 지들 사투리만이 진짜배기인줄 아는 촌놈 근성을 보이는데 그런 애들은 싹 무시해도 좋다. 여러 매체들 덕분에 부산사투리가 경상도 사투리의 대표가 되었고, 경상북-남도 통틀어서도 큰도시인만큼 유명하긴하지만 그게 경상도 말의 전부가 아니다.
논란이 된 '노'만 해도, 어미 올려서 의문문처럼 쓰고 나머진 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단순 혼잣말처럼 쓰는 용례도 많다.
머머 했노, 했능교, 햬여(정확히는 여-녀의 중간발음), 했심니꺼, 했다안카나...같은 말을 보자. 대충 짐작되는 사용법과 용례가 있을텐데, 그 용례와 사용법을 벗어나는 케이스도 많다. 의문문같지만 걍 혼자말인 경우도 있고, 그 상황과 문맥, 화자의 감정상태에 따라서도 죄다 다르다. 심지어 표준어도 다를게 없다. 방송이니까 어법과 법칙을 꼭 지켜야하는가? 왜? 친구들과 얘기할때, 가족과 얘기할때, 회사에서 얘기할때 그런거 다 생각하면서 말하는가?
리센느 특정 맴버가 진짜 일베를 하는지 어쩌는지 모른다. 그의 인터넷 서핑기록도 없고,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관이 공개된적도 없으니까. 허나 말끝에 '노'만을 붙였다고 일베몰이를 하는건 명백하고 엿같은 삽질이고, 반일베를 주장하는 사람이 머저리라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는 위험한 주장이다. 고작 '노'라는 단어 하나가지고 저런식으로 논리를 펼치는 사람은 배척해야한다. 일베를 찾고 분류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엄한 사람 잡지 말자.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