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뜨겁게 등장한 트위터 계정이 있었다. 이 계정은 2013년부터 2018년 초까지 약 4만7천개의 글을 올렸다. 초창기에는 성남시장의 홍보글이나 성남시장의 형에 대한 비방글을 주로 올렸으나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지지자들과 아주 거칠게 부딛혔고 2018년 경기도 지사 경선에서는 전해철 측과 고소고발에 이르러 ‘해경궁김씨’ 사건으로 발전했다.
나는 당시 애써 무시하는 입장이었다. 성남시장이나 형에 관심도 없었고 전해철은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었다. 문재인 후보가 공격당할 때는 일부러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대응하기 시작하면 문재인에게 똥물이 튀는 정도가 아니라 후보를 똥밭에 같이 구르게 만들 것 같았다. 나와 지역 동지들은 08__hkkim 을 김혜경 여사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재명 본인의 부계정이라고 의심했지만 쉬쉬했었다. 술자리 안주삼아 이재명 자신이 쓰는 트윗이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에이, 그래도 진짜 이재명은 아닐거야.’라고 대화를 마무리 해버리곤 했다. 08__hkkim 이 비방전에 세월호를 끌어들이곤 했는데 그걸 쓴 사람이 이재명이라면 우리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상대하는 셈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니까.
—08__hkkim 이 쓴 세월호 관련 내용 일부—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최근 대통령의 X가 다시 화제다. ‘손가락혁명군’과 ‘혜경궁김씨’문제로 고생을 해보셨으니 이제그만 스마트폰을 내려놓는게 좋겠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