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탕평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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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탕평인사

hsc9911 0 49,621 06.28 09:23

윤석열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를 이재명 정부가 다시 장관으로 임명했을 때, 사회적 반응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곧 “능력만 있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기용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인사 원칙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그의 파격적인 포용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경제 전문성과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겸비했다는 한나라당 출신 전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했을 때까지는, 여론도 “탕평과 통합을 위한 결단”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전직 의원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방송 토론에서 “비상계엄은 헌법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며 옹호 발언을 했고, 탄핵을 “사기 탄핵”이라 규정한 바 있다.

장관 지명 이후 그는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였으며 당시 판단은 부족했다”고 입장을 바꾸었지만, 지지층 사이에서는 “정말 이렇게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가”라는 회의와 우려가 제기되었다.

더 나아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보수 성향 인사를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는 시도까지 알려지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지명된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윤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 “계엄의 원인은 야당의 입법 독재 탓”이라고 발언했고, 탄핵 표결에도 불참하며 사실상 ‘탄핵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셈법과 고뇌를 국민 모두가 헤아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핵심 지지층마저 흔들릴 정도의 모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른바 ‘불안한 통합 인사’를 고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은 의문이 남는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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