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이동형이 나오는 유튜브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라는건 10년 전에 충분히 알았고 굳이 쓸데없이 감정노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동형에게 민주당은 없고 이재명만 있다. 그러나 요즘은 가능하면 이동형이 나오는 여러 동영상들을 챙겨보려한다. 왜냐?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속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어준은 민주진보 진영 전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투영해서 이재명을 보기 때문에(프랑스 다녀오더니 콩깍지가 조금 벗겨진듯 하지만) 한계가 뚜렷한데 본인만 그걸 모른다. 그래서 매번 중요한 사안에 이재명과 다른 선택을 하고 밀어붙인다. 막상 자기가 열심히 밀어붙였던 것과 정반대의 선택을 이재명이 해도‘역시 이재명 최고!’하면서 정청래와 웃고 난리다. 지난 선거제도 때도 그랬고 이번 검찰 개혁안도 마찬가지다. 옳고 그른 것을 따지지 않고 그냥 이재명 대통령의 참 의도를 알고 싶으면 이동형과 이동형이 키운 아이들의 말을 들으면 된다. 오창석이 유시민에게 쌍욕을 하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저잣거리 언어로 이죽거리며 유시민을 돌려깐 것은 그 선후가 바뀌었다고 봐야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친구 이동형과 유시민 욕을 하고 그게 오창석에게 전달되었다고 보는게 맞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을 척결대상으로 두고있는 것과 국정을 잘하고 있는 것은 별개다. 하지만 국정을 잘 수행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는 것을 참을 수는 없는 일이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