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죽이려 하고 죽여왔던 자들과
한 세상에서 같은 공기마시는 것도 고통이다
박근혜윤석열 지나오면서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근데 또 우리가 희생해야하나?
우리들과 연대해왔던 동지들은 정작 찬밥신세에 배척하면서
우리 등에 깔꽂고 우리 가치를 폄훼하며
우리의 역사관을 뒤흔드는 자들을 안고 가야한다고?
난 그렇게 못산다
어떤 이는 오랜시간을 민주에서 동지라 믿었던 자들에게
배신당하고 보호받지 못하는데
정작 사람들에게 총쏘고 물대포쏘고
국정농단에 계엄을 한 자들은 끔찍이도 보호받는다
이꼬라지를 보려고 귀한 시간내어
그 추운 겨울날 밤새워가며 피터지게 외친게 아니다
군, 경찰, 법원, 국가시스템 자체를 믿을 수 없음에도
진짜 체포당할 각오하고 간거다
배신감을 느끼고 치욕적이고 모욕적이다
펜으로도 칼로도 죽을 뻔 한 사람은 세상 초탈한 듯
도인이 다되어서
그들과 통합이 어쩌니 할수 있는지 몰라도
난 못 그러겠다
내 사람들 지키면 지켰지 등에 칼 꽂는 자들에게
마이크 쥐어주는 세상에 도저히 못살겠다
모름지기 책임이란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고
그것에는 어려운 고비를 함께 지나온 이들과의
의리가 기반이 되어야한다
내 사람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도대체 어떤 책임감이 있지? 어떤 논리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