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논란' 선관위...이번엔 외유 출장 부부동반 혈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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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논란' 선관위...이번엔 외유 출장 부부동반 혈세 논란

한림의아들 0 14,513 06.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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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부실 선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덕적 해이가 연일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선거 관리 업무 부실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노태악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 다녀온 해외 출장 전체를 부부 동반으로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국외 출장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목적으로 8박 10일간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 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출장 비용으로만 9053만원이 지출됐는데, 비즈니스석 항공권 2명 분과 숙박비 등이 모두 배우자를 포함한 인원으로 집행됐다.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에도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해외선거관리기관 교류·협력방안 협의' 명목의 해당 출장에는 항공료, 철도 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총 7194만원이 쓰였다. 두 차례의 유럽 출장 비용을 합하면 1억6247만원에 달한다. 선관위는 노 전 위원장이 '선거 정치제도 의견수렴 및 재외선거 평가'를 위해 다녀온 2022년 12월(2~10일) 호주·뉴질랜드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반했다고 양 의원실에 보고했다. 이 출장의 정확한 비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노 전 위원장이 재임 중 다녀온 총 3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사실이 선관위의 대외 공개용 사후 보고서에는 모조리 누락됐다는 점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출장 인원이 노 전 위원장과 직원 등 '4명'으로만 적혀 있었다. 반면 선관위 내부 문서에는 노 전 위원장 이름 옆에 '부부 동반'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의도적으로 노 전 위원장의 부부 동반 출장 사실을 외부에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선관위는 배우자가 수행할 구체적인 공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기관장 예우'라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혈세를 민간인을 위해 투입한 셈이다. 선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뒤늦게 "향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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