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표제(표의 등가성)를 강력하게 요구한 세력은 정청래를 비롯한 친명당권파와 개혁의딸이었다. 지역 대의원의 표심을 쥐고 흔들던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힘을 무력화하기위한 제도였고 당원주권론이라는 명분이 분명했다. 나는 당시 1인1표제를 거듭 시도하는 정청래 대표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정청래가 진정으로 본인의 공약을 지키고 당원주권을 실현하려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패배와 계엄 이후 급격히 늘어난 권리당원의 성향을 당대표의 자리에서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을테고 1인1표제로 인해 더이상 당내의 주요 결정이 친명당권파나 강성지지층의 적극투표로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알았을 것이다. 현재 권리당원중 뉴이재명 세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2022년 대선 이후 1차로 대거유입한 당원과 계엄이후 2차 유입한 당원의 성향은 민주당을 지지하기보다 이재명 개인에대한 지지와 실용주의적 효능감을 우선하는 뉴이재명 세력이 우세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나는 1인1표제가 당연히 옳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와 스스로를 친명당권파라고 생각하는 정청래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1인1표제의 힘으로 정청래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은 우습다. 7월하순 권역별 순회경선이 대전에서부터 치러지기 시작하면 뉴이재명 세력의 구체적인 숫자가 드러날 것이다. 두달 후에는 민주당의 당권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김민석과 뉴이재명 세력에게 넘어가는 순간을 목도하게 될 지도 모른다. 뭐 어떤가. 우리는 이미 민주당을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을 추대한 경험이 있다.
덧) 뉴이재명 세력은 문조털래유를 조롱과 혐오로 쓰는게 아니다. 그냥 대명사처럼 감정없이 밥먹듯이 쓴다. 뉴이재명 세력에게는 ‘민주당’이 멸칭이다. 얼마전 강성필이 배설한‘민주당스러워져서 졌다.’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