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랜만에 시사 게시글 하나 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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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랜만에 시사 게시글 하나 파봅니다.

동물의피래미 0 27,586 06.02 13:54

저도 꽤나 오랫동안 한국 정치를 봐왔고 도왔고 참여했고 울부짖었으니 저는 정치 고관여층이 맞습니다.

그 오랜 세월 민주당과 빨간당과 한국 정치를 바라보며 저 답도 없는 매국노 집단에게 딱 하나 부러운게 있었습니다.

이 색히들은 지네 국회의원이 혹은 선거후보가 무슨 개짓거리를 저질러도 무조건 감싸고 돈다는 겁니다.

그건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결속력이었어요.

물론 그 근간에 출세에 대한 욕망이든, 돈에 대한 갈망이든, 세상을 멋대로 살아도 처벌받지 않는 괴상함이든 이런 것들이 깔려있었겠지요.

민주시민 계열은 어땠을까요.

정말 악착같이, 도덕적인 검증을 했습니다. 어차피 기울어진 운동장인건 다 알고 있고(언론, 재계, 사법부, 인구분포까지 몽땅 다) 그 역겨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정말 철저한 무결점의 무흠결.. 완벽한 도덕성이 아니면 우리 진영이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검찰이 권력을 잡으며 아예 무죄를 유죄로 만들기위한 덮어쓰기 생떼로 발전하며 크게 의미가 없어졌지만요.

어찌됐건 우리 민주시민진영에서는 그 무결점 클린도덕주의가 DNA처럼 박혀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평택을 분쟁(?)을 보면서 이 부분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조국일가가 어떤 도덕적 흠결로(법리적인 잘못이 아닙니다) 어떻게 마타도어를 당해가며 어떻게 일가가 몽땅 도륙되어가는지를

스포츠 중계 보듯이 보아야 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의 결과가 조국의 '공소권 없음(뭔지 아시죠?)'이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민주시민진영의 4,50대들은 그 때의 트라우마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공포스러웠거든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 무력함.

그것은 노통을 슬프게 보내야 했던 그 기억과 연결됩니다. 세월호 아이들을 아무것도 못하고 보내야 했던 그 기억과도 이어집니다.

그래서 조국이 다시 살아돌아와 전사처럼 떨쳐일어나 윤석열 정권을 앞장서서 부수겠다 선언하고 그렇게 했을 때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과거 정의당이 했던것처럼 민주시민진영의 뒷통수를 후려갈기지 않았습니다(아직까지는).

 

여기까지가 조국과 조혁당에 대한 일반적인 민주시민진영의 단상입니다.

김용남은 어땠습니까?

그의 과거야 말하면 욕밖에 안나오니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으로 회심한 이후 매불쇼 등에 꾸준히 나오며 이쪽 진영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지만 검사의 피가 남아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항상 삐그덕거렸습니다.

그러면 김용남이 우리 진영 사람으로서 평택을에 전략공천되었을 때 민주당 당원들과 우리진영 시민들이 과거의 김용남을 보고 그를 비난했을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됐건 우리 진영의 후보면 당연히 국힘을 이겨주길 바라겠지요. 우린 김동연을 싫어하지만 그가 또다시 경기도지사 후보가 됐다면 그가 이기도록 응원했을겁니다.

 

그런데 김용남의 과거에 대한 문제가 터졌습니다.

녹취까지 나오고 정황은 확실해졌습니다.

그리고 조국이 당선된다고 해서 민주시민진영에 큰 피해가 오는가? 아닙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처음의 명제로 돌아가는겁니다.


우리 진영에서 큰 문제를 가진 후보가 나왔을 때 그를 감싸안고 당선시켜야 하는가.

만약 조국 후보가 없고 국힘후보와 김용남 후보가 딱 붙었다면 그가 어느정도 흠결이 있어도 감싸안을 것입니다. 그만큼 간절하니까요.

그런데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 입장에서) 뽑을 수 있는 후보가 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자가 있다면 당연히 나머지 하나를 뽑을 것입니다.

이 상황을 인지하고도 김용남 후보를 뽑아야 한다면 아 민주당 당원이니 그럴 수 있구나 하고 이해는 할 것입니다.

(아니,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탱해온 당원들의 성향상 그게 더 어색하긴 합니다...)

 

결론은, 

조국을 뽑는다고 해서 민주진영이 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도 민주당 당원은 아니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면 김용남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편으로 왔다는 정체성은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본인도 감당안되는 하자가 드러난다면, 그리고 대체제가 있다면 저는 굳이 김용남 후보를 뽑진 않을겁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인 겁니다.

그러니 서로를 뽑는다고 뽑지 않는다고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비난하는게 더 이상하고 더 수상해보입니다.

 

안그래도 뉴똥파리들때문에 짜증 나는데 적당히 하잔 얘깁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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