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후 완전히 변할 중동 정세

시사

십수년 후 완전히 변할 중동 정세

늑대와호랑이 0 957 04.03 21:23
지금까지 중동 각국은 팽팽한 긴장 속의 견제가 균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대로 잘 돌아간 겁니다.

수니 vs 시아의 구도 때문에 이란이 IS테러리스트를 때려잡았고,
미국이 베풀어주는 경제적 수혜 때문에 이슬람 근본주의가 대부분인 국민들이 친미 이슬람 왕국들을 그럭저럭 용인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중동에서 본인들에게 가장 위협적이던 이집트와 수교한 이후 하마스나 헤즈볼라 정도와만 무력 충돌을 일으키며 선을 넘지 않았고,
오랜 기간 지속되던 시리아 내전은 이러한 세력들에게 버퍼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탈로 이 구도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이란이 생각외로 질기게 버티고 미군을 호스팅하고 있는 주변국들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면서 친미 정권을 용인하던 무슬림 국민들의 생각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초토화하고 레바논 남부를 영구 점유할 뜻을 내비치면서 미국의 압력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던 주변 이슬람 왕정들이 곤혹에 빠졌습니다.

호메이니 혁명이 이란이 아닌 바레인, 요르단, 사우디에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겁니다. 중동에서의 혁명은 (가치중립적인 의미에서의)서구식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중동에서의 혁명이란 곧 부패한 친미 왕정을 몰아내고 진정한 이슬람 국가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무슬림에게 이는 민주화, 광복과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왕정이 장악하고 있는 중동의 변화는 느립니다.
하지만 한번 변하기 시작하면 매우 빠르고 급작스럽게 변합니다.
이란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건 중동의 친미 왕국들이고,
이들은 친미의 댓가로 받던 안전과 경제번영이 날아갔습니다.
국민들의 상시적인 분노를 무마할 수단이 사라진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침공은
장기적으로 중동에 '중동의 봄'을 가져올 겁니다.
물론 그 봄이란 서구식 민주화가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이슬람 가치의 재림입니다. 그게 결국 이스라엘을 찌르는 창이 될 겁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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