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정치의 체리피킹과 배타성

시사

팬클럽 정치의 체리피킹과 배타성

iamtalker 0 31,545 13:55

저는 기본적으로 노무현의 죽음 이전에는 정치에 무관심했습니다. 일단 전직대통령이 그런 선택을 했다는거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였고, 그 과정에서 언론과 검찰이 너무 비인간적으로 마치 도살하듯이 사람을 그렇게 몰아가는게 매우 사악하다고 느꼇습니다.

 

노무현 죽음 이후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좀 봐보니까..뭐라해야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상당히 우측으로 많이 정책을 쓰셨더군요. 본인 나름대로 그것이 실용이고 한국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셨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보측에서 노무현대통령을 비판한건 당연한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웹툰 송곳의 배경이 바로 노무현 시기였죠.

 

그러나 제가 노무현의 죽음을 보고 분노하게 된건 뭐라해야 하나 정치인 노무현의 죽음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 다시 말해 퇴임후에 손녀랑 놀면서 막걸리 마시고 담배피고 산책하는 자연인을 뚜렷한 이유없이 마치 공개처형하는 행동에 매우 큰 거부감을 느꼇기 때문입니다. 즉 저는 노무현의 정책을 딱히 지지할수는 없었습니다. 김대중의 정책을 돌아보면 비슷한 맥락이였지만 최소한 그분에게는 면죄부가 있습니다. IMF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주제로 말이죠. 뭐 그렇습니다.


이동형씨같은 분들은 저를 친문세력,친노세력이라고 부를수도 있을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노무현 사후 민주당은 구심점이 없었습니다. 김한길,안철수 이런 사람들이 구심점이 될수 있습니까? 지금봐도 한심한 짓만하고 그때는 더 한심했어요. 노무현과 문재인 사이, 공백기의 민주당은 멀쩡한 정당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부도난 회사였어요. 2012년 대선도 졌고 당명도 여러번 바뀌고 정체성도 없었습니다. 그 폐허를 지키고 극우에 맞서 버틴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2017년이 가능했던 겁니다.

 

아예 기준도 없고 부도난 회사같은 수준에서 김어준이나 문재인 같은 사람들이 굉장히 고생해서 다시 반격을 가하고, 어떤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세웠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갑자기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를 외치는 페미세력이 튀어나오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그쪽 세력을 밀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환멸감이 들어서 정치에 아예 관심을 껏는데 윤석열이 되어버리더군요.

 

저는 그래서 문재인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을 몰아서 욕하는걸 보면 좀 황당해요. 무슨 패권을 가졌니 어쨌니 하는데 그때는 부도난 회사였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게 없다는건 아니죠. 위에서 말한 페미 몰아주기라던가,부동산정책이라던가 특히 윤석열 관련해서 말입니다. 그거 가지고 비판하라면 저부터도 할말이 많지만 공백기에서 열심히 버텼다고 욕하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재밌게도 문재인 시기에도 내가 가장 문재인 충신이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문재인에게 달라붙어서 호가호위하면서 다른 사람 욕하는걸 많이 봤는데 그 사람들이 문재인 퇴임후에 죄다 문재인을 욕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이제는 이재명에게 달라붙고. 참 개X식들이에요.

 

근데 바로 그 부도난 시절을 지킨 사람들한테 지금 친명 세력이 친문이니 친노니 낙인을 찍는 겁니다. 그때 자리를 지키고 그때 당을 되살려놓고 그때 극우에 대항한 사람들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소위 뉴이재명, 손가혁, 친명 세력들은 민주당의 과거를 지켜온 사람들이 쌓아온 과실은 누리고 싶고, 정작 그들은 낙인찍고 밀어내면서 자기들의 계파 권력은 누리고 싶다 이겁니까? 그게 팬클럽 정치의 체리피킹이고 배타성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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