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환생경제, 노무현, 대연정

시사

이혜훈, 환생경제, 노무현, 대연정

좌완파야볼러 0 67,037 12.28 22:07

오랜 노빠로서... 이혜훈씨의 장관 지명에 정말 심경이 복잡합니다.

 

기획예산처 장관... 참여정부때까지 그 이름을 가진 부처가 있었다가, MB때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쳐 기획재정부로 만들었죠.

그 통한의 2008년 이후 '18년(...)' 만에 부활하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하필 이혜훈씨라...

 

환생경제인지 환장경제인지... 오로지 노대통령님을 모욕하기 위해 만든 연극에 출연했었죠. 이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께서는... 

계엄-내란 정국이 한창일 때 어떤 언행을 보였는지는 오유 시게에 계신 분들이라면 모르는 분들이 없을테구요.

 

근데 한편으로 떠올리게 되는 건, 그때 노대통령님이 꺼내들었던 '대연정' 카드.

엄밀하게 말하면 그 당 소속을 유지하면서 이 정부의 장관으로서 입각하게 된 건 아니지만,

최소한 3시간은, 제가 알기로는 DJP연합을 제외하면 우리 헌정사에 전무후무할 

그쪽 계열 정당 소속의 민주진영 계열 정권의 장관 후보자가 되었죠.

'18년' 전 노대통령님이 진정성을 갖고 꺼냈던 대연정의 실마리가 

참여정부 종료 이후 '18년' 만에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건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 좁고 얕고 짧은 정치적 식견으로는 이번 정부 장관 인사권자의 노림수가 뭔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만...

(노대통령님도 노림수가 없지 않았겠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진정성이 느껴졌었죠)

아무쪼록 그 노림수가 성공을 거둬서, 후보자님을 제명시킨 그런 정당이 아니라,

진짜 나라와 국민과 경제와 사회를 위하는 진짜 야당과 진짜 여당이, 경쟁만이 답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대연정을 택하는...

그런 미래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ps. '18년' 만에 기획예산처 장관이 되실 가능성을 얻은 이혜훈씨가 정말 장관이 되신다면, 그 연극 이후 계엄-내란 정국때까지 보여준 언행의 절반이라도 속죄하는 마음으로(노대통령님 사후 봉하마을에도 가셨던것같은데...) 노대통령님 대신 지금의 대통령을 보필하는 차원에서도, 그 장관직이 가지는 무게감을 유념해서라도, 민생과 경제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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