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okipul.net/yun-eogein-manna-daehwahani-jangjogyi-baljeon/
왜 그러한 사상에 빠지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는데, 주로 뉴스를 인스타그램에서 접한다고 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레거시 미디어는 안 본다는 거죠. 부모님께서 네이버 앱을 막아 놓아서, 그 정보가 옳은 정보인지 검색하는 것도 어렵다고 합니다. 악순환입니다. 앞으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한 혐오나 극단적 게시물은 팩트 체크를 해 보겠다고 하는데, 인스타그램 뉴스의 홍수 속에서 과연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래집단 사이에서 가짜뉴스들이 확산되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A가 잠시 보여준 인스타그램 단체 채팅방을 훑어보니 얼핏 보아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게시물이나 이재명 대통령의 말들을 짜깁기해서 혐중이나 ‘윤 어게인’ 사상을 부추기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윤 어게인’은 단순히 ‘일베’를 넘어선 문제입니다. 일부 청소년들만 추종하는 ‘일베’와 달리, 인스타그램 등 보편적인 SNS를 통해 일반적인 청소년들에게도 또래집단 사이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짜뉴스를 실효성 있게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기초적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교육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학교는 그런 교육을 무작정 ‘정치’라며, 학부모 민원을 걱정하며 미뤄 왔습니다. 지금까지 미룬 것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윤석열은 단순히 몇 시간 동안 혼란을 일으킨 게 아닙니다. 1년 동안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분열과 극단화를 일으켰습니다. 복구에는 1년이 넘게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작년 12월 3일의 내란 아닙니까. 애꿏은 시민들이, 청소년들이, 교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https://www.tokipul.net/yun-eogein-manna-daehwahani-jangjogyi-baljeon/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