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단연코 없었다” 관련 의혹 전면 부인
해수부 이전·북극항로 준비 “제대로 평가 받아야”
“명명백백 밝힐 것” 대통령실 교감여부엔 침묵
[헤럴드경제(영종도)=양영경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해수부가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 |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뉴욕에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2028년 유엔(UN)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지난 6일 방미길에 올랐다.
전 장관은 사퇴 결정에 대해 “국민들 보시기에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 때문에 해수부가 흔들린다거나 정부가 흔들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해수부는 지금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고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결단과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관련한 황당한 일 때문에 이게 흔들린다든지 국민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