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법개혁안 논란 맞물려 주목…'개혁후퇴 불가' 원칙 밝힌 듯
"입법견해 달라도 주권자 뜻 존중해 합리적 처리…이 나라는 권력자의 것 아냐"
"내년 '6대 개혁' 필두로 국가대도약 출발점…국익에는 정파초월 협력 당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에서는 갈등과 저항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이겨내야 변화가 있다. 그게 바로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원래 개혁이라는 말의 뜻은 '가죽을 벗기는 것'으로, 그만큼 아프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여권발(發) 사법개혁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잡음이 거세지는 시점에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혁안을 둘러싼 논란이 전체 개혁안의 후퇴로 이어져선 안 되며, 동시에 이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도 잘 살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변화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도, 손해를 보는 쪽도 있기 마련이다. 잃어야 하는 쪽은 당연히 잃기 싫을 것"이라며 "저항이나 갈등이 없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다. 이런 일을 해내지 못하면 대체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