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맞은 31일 밤, 서울 도심이 분장 인파로 붐볐다. 홍대에는 10만여명이 몰려 축제 열기가 이어졌고, 참사 3주기를 맞은 이태원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추모와 행사 열기가 교차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별다른 사고 없이 현장을 관리했다.
이날 이태원 일대는 초저녁까진 한산한 듯했지만, 오후 7시30분을 넘어가면서 해밀톤호텔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에는 인파가 늘었다. 붉은 펜스가 세워졌고, 경찰은 확성기와 호루라기를 들고 "멈추지 말고 이동하세요"를 반복하며 통행을 유도했다. '보행 원활' 전광판이 켜졌지만 곳곳에서 어깨가 부딪힐 만큼 붐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