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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일부 경찰 친위쿠데타 가담…‘민주 경찰’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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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13:55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경찰 중립성 확보·민주적 통제 강화…경찰국 폐지 등 '국민 섬기는 민주 경찰'로 도약"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경찰을 향해 "오직 국민의 편에 선 진정한 '민주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창경 80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행사 기념사에서 "제복 입은 시민, '민주 경찰'이야말로 민주 대한민국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3 사건 당시 군의 지시에 저항하며 시민을 보호한 고(故) 문형순 경감,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의 편에서 독재와 맞선 고 이준규 경무관과 고 안병하 치안감이 민주 경찰의 빛나는 모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경찰이 아닌 국민의 경찰임을 몸소 보여준 숭고한 정신과 태도가 경찰의 고귀한 사명"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 사명을 저버리고 경찰이 권력의 편에 설 때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는 유린당하고 국민의 주권이 짓밟혔다"면서 "지난 12월3일 내란의 밤에도, 극히 일부 경찰 지휘부는 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친위쿠데타에 가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그 오욕의 역사와 불명예를 씻어내고 우리 경찰이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민주 경찰로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찰국 폐지'부터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는 일까지, '국민을 섬기는 민주 경찰'로의 도약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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