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피: 최은순과 김건희, 그리고 희생된 남자들 ]
- “프롤로그: 한 여성의 절규, ‘두렵습니다!’”
"마약을 끊고 싶은데, 조직이 두렵습니다."
2023년 여름,
한 조선족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가 영등포경찰서의 문을 두드렸다.
단순한 마약 중독자의 도움 요청처럼 보였던 그 절규는,
대한민국 권력 최상층부의 썩은 심장을 겨누는 비수가 될 운명이었다.
백해룡 경감과 그의 팀이 움직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몰랐다.
이 제보가 거대한 마약 카르텔과 대통령 일가를 연결하는
지옥도의 첫 페이지를 여는 것임을…
- “용산에서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수사는 거침없었다.
말레이시아 조직이 밀수한 필로폰 74kg.
시가 2,200억 원, 246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운반책들의 일관된 진술이었다.
"관복 입은 세관 공무원들이 직접 마중 나와 검색대를 통과시켜 줬다."
국가가 내부에서부터 썩어 문드러졌다는 소리였다.
백해룡 팀은 조직원 26명을 검거하며 파고들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앞을 막았다.
세관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번번이 기각됐다.
그리고 2023년 10월, 결정타가 날아왔다.
"용산에서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상부의 압박이었다.
보도 자료에서 '세관'을 빼라는 지시,
동료의 "제발 한 번만 봐달라"는 애원.
결국 수사는 멈췄다.
진실을 파헤치던 백해룡은 좌천됐고, 수사팀은 해체됐다.
정의는 그렇게 힘없이 무너졌다.
- “김건희 일가와 마약”
사상 초유의 마약 수사가 멈춘 곳에,
김건희 일가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첫째, 방패막이 검찰이다.
영장을 기각한 심우정 당시 인천지검장은
김건희 오빠 김진우와 고교 동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리고 그는 이후, 검찰 총장이 된다.
둘째, 측근의 마약 소지다.
김건희 오빠 김진우의 심부름꾼이던 남성이,
그들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나온 직후 마약 소지로 체포됐다.
셋째, 말레이시아 커넥션이다.
최은순의 집을 드나들던 말레이시아 사업가는
현지 마약 총책 '마이클'의 측근이었고,
김건희의 남동생 김진환은 그와 말레이시아에서
공동 사업을 한다는 제보까지 터져 나왔다.
재밌는 것은, 김건희 가족에 대한
마약 비즈니스 관련 의혹이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가족에 대한 마약 연루 의혹의 뿌리는 아주 깊었다.
모든 것은 외조부 최재화의 농산물 수입업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끈질기게 제기된다.
농산물은 마약을 숨기는 완벽한 위장막이다.
그들은 윤 정부하에서 갑자기,
마늘 관세를 360%에서 50%까지 인하 받았다.
그리고 항만 내 가공 독점권까지 누렸다.
세대를 이어 구축한 이 '안전한 루트'는
마약 밀수를 위한 고속도로는 아니었을까?
- “남자는 먹잇감, 혹은 도구일 뿐”
김건희 일가를 둘러싼 수많은 범죄와 의혹들.
그 중심에는 항상 한 여자가 있다.
어머니 최은순이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범죄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반드시 남자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남자는 공범이거나, 먹잇감이거나, 혹은 둘 다였다.
그녀의 방식은 하나의 정교한 사냥 기술과 같았다.
첫 번째는 죽은 남편, 김광섭이다.
본부(本夫)인 그는 죽어서도 이용당했다.
최은순은 1987년 9월 24일 사망한 남편의 사망 신고를 두 달이나 미뤘다.
그 어둠의 시간 동안,
그녀는 죽은 남편의 명의로 부동산을 사고팔며 상속세를 탈루했다.
사망 36일 후에 땅을 사고, 82일 후에 팔아치웠다.
시신마저 범죄의 도구로 삼는 섬뜩함, 그것이 그녀의 시작이었다.
두 번째는 파멸시킨 동업자, 정대택이다.
53억 원의 수익이 걸린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
최은순은 정대택과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그녀는 뒤로 다른 남자들과 비밀 약정을 맺었다.
정대택에게 돌아갈 몫을 나누기 위한 음모였다.
그녀는 법을 무기로 사용했다.
동업자를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고소를 제기하며 그를 법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모든 수익을 독차지했다.
정대택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강요죄 유죄 판결까지 받으며 파멸했다.
세 번째는 20년 파트너, 내연남으로 알려진 김충식이다.
오랜 동업자이자 내연 관계로 알려진 남자.
그는 최은순의 사업 확장의 핵심적인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용 가치가 다하자, 그 역시 버려졌다.
사업 실패로 관계가 틀어지자,
최은순은 과거 사랑의 증표로 사주었던 잠실의 고급 아파트에
가등기를 설정한다.
감정적 관계가 끝나자 즉시 법적 무기로 관계를 통제하는
그녀의 냉혹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86세의 그는 여전히 특검의 핵심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받고 있다.
- “나쁜 피의 3단계 진화”
이 소름 끼치는 생존 방식과 범죄의 기술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3대에 걸쳐 학습되고, 진화하고, 완성된 '악의 유산'이었다.
1세대는 외조부 최재화였다.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부정한 부'의 기반을 닦은 것같이 보인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익을 추구하는
이 가족 특유의 범죄 스타일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2세대는 엄마 최은순이다.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판을 키웠다.
남자를 도구이자 먹잇감으로 삼는
'약탈적 동업'이라는 자신만의 방식을 완성했다는 증언이 다수다.
법과 제도를 무기 삼아 상대를 파멸시키는 기술을 연마하며
조직적 범죄를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3세대는 당연히 딸 김건희다.
어머니의 모든 것을 학습하고, 더 크게 확장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지역 유지나 사업가들을 상대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의 시스템 그 자체를 사유화했다.
그녀의 가장 위대한 작품은 단연 윤석열이었다.
그녀는 한 검사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그의 권력을 사적인 방패로 삼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으로 23억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가
검찰 내부 보고서로 확인되었음에도,
남편의 권력 아래 수사는 증발했다.
어머니가 김충식을 '해결사'로 썼다면,
딸은 대통령을 '바지사장'으로 앉힌 셈이다.
어머니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부를 과시했다면,
딸은 학력과 경력을 위조해 신분을 세탁했다.
어머니가 김예성을 '집사'로 두며 범죄의 방패막이로 삼았다면,
딸은 국가의 검찰과 경찰을 자신의 '하수인'처럼 부렸다.
수법은 세련됐지만,
남자를 이용해 욕망을 채우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DNA는
완벽하게 일치한다.
- “에필로그: 심판의 시작”
결국 2025년 10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칼을 뽑았다.
"백해룡 경감을 합동수사팀에 파견하고, 성역 없이 엄정 수사하라."
쫓겨났던 사냥꾼이,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를 잡기 위해 돌아왔다.
얼마나 사냥하기 쉽겠나?!
어머니의 범죄 DNA를 물려받아 국가를 좀먹던 딸.
두 모녀의 끔찍한 남자 사냥이 마침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그 지독한 악연의 고리를 끊어낼 것이다.
심판의 시간이다.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올리며,
힘 빠져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온라인 친구이자,
처절할 정도로 이재명 대통령만을 보고 달려온
‘봉자’ 님에게 위로와 존경의 박수 보냅니다.
그래도 끝까지 이재명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