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찾아 줘” ; 캄보디아에서 온 구조신호 ]
- “프롤로그: 어둠 속의 메시지”
철문… 호텔 복도… CCTV 사각…
2025년 8월 3일, 새벽.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의 음습한 건물.
한 청년이 숨을 고르고 휴대폰을 켰다.
발각되는 순간, 그의 존재는 세상에서 지워진다.
- “나를 찾아 줘… 위치는…”
텔레그램으로 전송된 이 짧은 문장.
14명의 생명을 건 도박이자,
지옥문을 부술 유일한 열쇠였다.
- “1막: 버려진 국민”
A는 ‘고수익 해외 취업’이라는 달콤한 미끼를 물었다.
캄보디아 공항에 내린 순간,
현실은 칼날이 번뜩이는 지옥으로 돌변했다.
여권 압수, 물고문과 전기 고문,
‘매출 10억’을 채우지 못하면 가해지는 무자비한 폭행.
그가 끌려간 범죄 조직의 소굴에는
수십 명의 한국인이 짐승처럼 갇혀 있었다.
이미 한편에는 싸늘한 변사체 두 구가 썩고 있었다.
A의 목숨을 건 메시지를 받은 아버지는
즉시 경찰과 외교부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시스템의 차가운 외면이었다.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처리가 가능합니다.”
국가는 없었다.
절망의 끝에서 아버지는 마지막 희망,
박찬대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 “2막: 골든타임을 지켜라!”
박찬대 의원실이 허브가 되어
외교부, 국정원, 현지 영사관을 한 선으로 묶었다.
흩어져 있던 국가 시스템이
마침내 ‘원팀’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좌표가 확보됐고, 캄보디아 경찰이 움직였다.
“구조가 하루만 늦었어도, 생사는 달라졌을 겁니다.”
제보 접수 단 3일 만인 8월 9일,
‘원팀’의 정보에 따라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를 급습했다.
철문이 열리고, 14명의 한국인이 마침내 지옥에서 해방되었다.
두 달 뒤 시아누크빌, 또다시 SOS가 도착했다.
160일간 수갑에 묶여 있던 두 사람이 호텔에서 구조됐다.
역시 ‘원팀’이 움직인 결과였다.
- “3막: 끝나지 않은 비극, 9년의 세월”
같은 하늘 아래, 시간은 다르게 흘렀다.
2016년 10월, 필리핀.
사업가 지익주 씨는 현직 경찰에게 납치·살해됐다.
시신은 화장 후 변기에 유기됐다.
참혹한 사건 이후 9년.
윤석열 정부 시절, 주범은 항소심 유죄 판결 직후 도주했다.
윤석열은 대통령 신분으로 8년이 지나서야
필리핀 정상을 만나 ‘처벌’을 요청했을 뿐이다.
유족의 시간은 2016년에 멈춰 있다.
정의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 “왜 한국인인가?”
이 모든 비극은 우연이 아니다.
동남아에 뿌리내린 ‘스캠 콤파운드’는
국가적 비호 아래 움직이는 거대한 ‘악의 산업’이다.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범죄의 폭발적 증가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는
2022년 10건에서 2025년 330건으로,
불과 3년 만에 33배 폭증했다.
둘째, 범죄가 산업화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만 최소 53곳의 ‘범죄 공장’이 운영된다.
인신매매, 강제노동, 고문이 사업 모델이다.
셋째, 자금줄의 변화다.
암호화폐(USDT)가 국경 없이 자금을 실어 나르며 범죄를 키운다.
넷째, 한국인이 표적이 됐다.
상대적 경제력, IT 친숙도, 언어장벽.
한국 청년은 이들에게 완벽한 먹잇감이 된 것이다.
- “대응이 달랐다!”
그런데 왜 이번엔 연속해서 해결됐을까?
윤석열과 이재명 정부의 대응 방식이
빛과 그림자처럼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현장에서 터져 나온 단 한 번의 SOS를 신호탄으로,
의원실과 영사, 현지 경찰이 즉시 연동하는 공조 체계를 가동한다.
구조 작전은 곧바로 ‘특별여행주의보’ 발령과
‘대사 초치’라는 강력한 정책 신호로 이어진다.
구조와 압박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다.
그 결과, 타임라인은 3일에서 6일,
피해자의 생존 골든타임 안에 모든 것이 끝난다.
정부가 “골든타임에 국가가 들어간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시간은 다르게 흘렀다.
사건이 터지고 여론이 들끓어야 마지못해 움직이는 사후 대응.
사건별로 고립된, 정책적 연동 없는 소극적 조치.
그 결과는 8년이 지나도 주범이 거리를 활보하는 참담한 현실이다.
국가는 그저 “정의는 진행 중”이라는 공허한 메아리만 남겼다.
이재명 정부는 달랐다.
캄보디아 구출 작전 직후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대사관의 제보 하나로
수사가 시작돼 3명이 구출됐다.
구조와 압박이 동시에 움직인 참 올바른 예다.
- “에필로그: 대한민국 국민이다!”
세계가 범죄로 들끓는다.
콤파운드는 산업이란 말도 등장했다.
대규모의 사람들을 납치, 사기 등으로 속여,
일명 ‘공장’에 가둬 놓고 범죄를 강요한다는 말이다.
전쟁, 범죄, 극우의 화이트 테러가
경제 규모와 상관없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잘나가던 미국과 멋져 보이던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극단적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여파에
도덕과 가치 기준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은 버텨내고 있다.
아니, 뚫어내고 있다.
이번, 캄폿의 14명, 시아누크빌의 2명, 호찌민의 3명이 증언한다.
이들은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이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있을 뿐이다.
상식적인 일들을 하나씩 해나갈 뿐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은 뒤로 가고,
우리는 앞으로 간다.
힘들지만 신난다! 이제 우리가 이끈다!
※잔소리 : 그러니 제발,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라!
포스트 이재명 운운하며, 자신만을 위한 정치는 2년만 참자!
그렇게 참으면 국민이 자연스레,
그대를 대통령감으로 인정할 것이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