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선, 민주당과 합당없다”…민주·혁신당 호남 쟁탈전 벌어지나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92910043414473

조 위원장은 29일 “지금 (혁신당) 위기는 합당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합당론엔) 단호하게 쐐기를 박는다”며 적어도 지방선거 때까지는 합당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의 모든 다인 선거구에는 기초의원 후보를 다 내겠다”며 특히 호남에 대해선 “민주당과 반드시 경쟁한다”고 강조했다.

=========================

 

저는 기본적으로 조국과 조국혁신당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쓴다고 조혁당을 공격하는 의도가 아닌것을 분명히 합니다. 

 

 근데 전략이 안좋아보여요.

 

예를 들어 국힘에서 선거할때 서로가 대구,경북에서 출마하겠다고 다투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뭐라고 합니까. 저 사람들 자신이 없으니까 안전한데서 편안하게 뱃지 달고 싶어서 저러는구나 라고 하지 않습니까? 

 

호남이 민주당에게 그런곳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더 강경한 개혁을 주장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막상 호남에서 승부를 보겠다 라고 하면 

 

1. 보신주의에 매몰된 정당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이건 민주당보다 강경한 개혁을 주장하는 조혁당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손상이 가해집니다. 

2. 호남민들이 보기에 민주진영의 힘을 분열시키는 세력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2-1. 호남민들은 대체적으로 민주진영의 힘을 분열시키는 세력에 대해 매우 냉정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안타깝네요. 물론 조국대표가 말씀하신 호남을 쇄신시켜야 한다 이 부분은 동감합니다만, 위의 단점이 너무 크네요. 얻는것보다 잃는게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대표게서 말씀하신것처럼 호남의 고인물들을 타파하기 위해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 라고 말한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 망했죠. 왜냐면 호남민들의 투표심리는 오직 하나이기때문입니다.

 

국민의 힘 견제 <- 이겁니다. 국민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세력에게 몰표를 던지는곳이 호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의 유권자들은 표의 분열에 매우 민감하며...호남이 민주당을 버리는 경우 역시, 국힘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고 판단할때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재명-정청래 당정지도부가 상당히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때,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는건 호남유권자들의 눈에 동력 분열로 보일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조혁당이 국힘을 대체할 세력으로 자라나길 바라는데 상당히 걱정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