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원가절감의 명과 암

시사

10. 원가절감의 명과 암

곱창시러 0 37,167 08.06 15:34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259472

 

개인적인 경험 몇 개만 이야기하면...

 

건설현장에서 원가절감하겠다고 장난질 하는거 보면 가관임.

 

보통은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기둥의 크기나 철근 종류를 같은 형태로 통일하는게 일반적임.

그걸 원가 절감 한다는 이유로 모든층과 모든 기둥의 규격을 달리 해 버리는 경우가 있었음. 

 

또는

 

보통은 모든구간을 일반거푸집, 또는 데크거푸집, 또는 pc거푸집으로 통일해 시공하는데...

각구역에서 가장 원가가 작게 나오고 시간을 줄일수 있는 공법으로 짬뽕해서 계획함.

 

이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를텐데...

 

1. 보통은 재료비는 원청, 시공비는 하청이 주로 가지게 되는데 

쉽게말하면 원청이 하청에게 공사 비용을 전가하는 꼴이 됨.

그 대표적인 상황이 무량판 구조임.

무량판 구조에서의 핵심은  보강근을 얼마나 제대로 넣느냐인데...

이건 시공기술자의 기술력과 시간이 중요한거...

위에 예를 든 상황과 마찬가지로

각 개소에 철근이 어떻게 들어가야하는지에 관해 엄청 복잡하게 구성되는 바람에 

시공자는 고의가 아니지만 해당구역에 철근을 빼먹는 실수를 할 확률이 높음.

 

2. 서로 다른 공법이 만나는곳이 특히나 안전적으로 취약함.

서로 작업자가 달라서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그렇고...

그렇게 다른공법을 동시에 경험해본 사람이 적은문제도 있고.

그렇게 만나는곳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미리 알아내기도 어려움

그러다 문제 생기면 서로 싸우기 바빠서 근로자의 심리상태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힘듬 ㅎㅎ


3. 그 외에도 원래 계획 되어있던 타워크래인 개수를 줄이던가 고강도 철근으로 변경해서 철근량을 줄여 시공하는 등의 상황들은 

직간접적으로 자주 경험해보게됨...

(내가 전에 왜 도면 그리는 사람들을 욕했는지 이쯤되면 이해가 될꺼라고 생각함...)

 

또 레미탈로 공급하면 내역서상으로 재료값이 더 들어가니 모래 시멘트를 따로 공급하여

겨울철 공사를 못해서 공기가 지연된 사례도 있는데(모래가 얼어서 ㅎㅎ)

이런건 일위대가나 내역서만 보고 원가절감을 떠느는 무지랭이때문에 생기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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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가절감은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방식이나 책임과 비용을 전가하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한 원가절감이라고 볼 수 없음.

내가 보는 관점에서 좋은 원가절감 방식은 결국 재료를 아끼는것과 더불어 시공 및 경비가 덜 들어가는 방식

즉 심플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예를들면 모듈형으로 구조를 바꾸는것.

요즘엔 지하 집수정을 철근 콘크리트로 만드는 경우는 별로 없음.

그렇게 만드는 시간과 비용이면 그냥 지하집수정을 외부에 맞겨서 제작시켜 땅에 묻는게 이득이기 때문임.

위에 무량판구조도 모듈형으로 보강근이 손쉽게 들어가게 만들면 문제가 안될꺼라 생각하고...

특히나 모듈형은 보통 시공시간이 단축되어 전체적으로 원가절감이 되는경우가 많음.

 

갱폼,알폼도 일종의 모듈형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듯...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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