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주당 국회의원은 167명 정도로 보인다.
22대 총선에서 175석으로 출발했으나,
일부 의원 정부 합류, 입당 등으로 이런 숫자가 됐다.
그리고 이번 민주당 국회의원 대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원주권민주당' 기치 아래,
당원의 직접 선택으로 탄생한 의원들이다.
기존 정치권 관행을 깨고,
권리당원의 투표권을 대폭 확대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통해 선발된
첫 번째 사례이기에, 이들은 그 의미가 크다.
이런 당원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들 사이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충청도와 경상도의 결과가
정청래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29일 박성준 의원이
“민주당 현역 의원 152명이 박찬대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얘기한 것이다.
놀랍다! 놀라운 숫자다.
왜 이렇게 많은 의원이 정청래 후보의 우세 속에서도,
박찬대 후보에게 마음을 실었을까?
개인적으로 궁금해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이유는 박찬대 후보의 리더십 때문일 것이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윤석열 탄핵안을 이끌어내고,
3개의 특검을 동시에 출범시키는 등
뛰어난 추진력과 정치적 결단력을 입증했다.
의원들은 그의 유연하면서도
강한 리더십을 신뢰하고 있을 것이다.
둘째, 시의성이다.
지금 이재명 정부는
내란 세력 및 기득권 카르텔과 일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혼연일체로 움직이며,
집단적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개인주의적 정치 성향이 강하다.
시작 1년이 중요한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상,
정청래 후보의 스타일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
셋째, 세력 구성과 그 성향이다.
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없으며, 특히 여당 대표 자리는
강력한 조직력과 통합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같은 뜻을 가진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정청래 후보 주변 인물 중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이재명을 공격하거나 방관했던 사람,
조국 일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인물들,
이미 정치 일선에서 쫓겨난 과거 정치꾼들이 꽤 보인다.
이러한 세력과 민주당의 미래를 함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지막으로는,
열정적이고 활동력 넘치는 당원들의 요구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수세력뿐만 아니라,
기존 민주당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오랜 공격을 받았다.
이를 막아낸 것은,
온라인에서 밤낮으로 이재명을 지킨
열정적인 이재명 지지 당원들이었다.
그들이 지금, 적극적으로 박찬대를 지지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런, 결집한 목소리를 절대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167명 중 152명이 박찬대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의원들은 우리 손으로 뽑은,
첫 번째 ‘당원주권민주당’ 1기 의원들이다.
이런 의원들 절대다수가,
민주당 운명을 건 역사적 선택을 내린 것이다.
아직 고민 중인 당원이라면,
이 역사적 흐름과 의원들의 결단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 손에 또 놓인 것이다.
매번힘들지만어쩌겠나, 우리나란데…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