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내로남불' 행태, 일부 국회의원의 비리, 그리고 자치단체장들의 성범죄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사실을 너무 쉽게 잊은 듯하다.

최근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갑질 의혹이 제기된 자당 의원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정적 유대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언론에서도 이번 청문회를 두고 "공수만 바뀌었을 뿐, 내로남불은 여전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대선에서 어렵게 정권을 되찾은 만큼, 20대 대선의 패배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을 비판해놓고, 그와 유사한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인식도 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