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위의 명심, 나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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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위의 명심, 나를 흔든다!”

전피디 0 52,322 10:32

“키보드 위의 명심, 나를 흔든다!”


오늘, 6월 22일 오전, 박찬대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예정돼 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는 찬대냐, 청래냐 하는 지지 선언이 불타오르고 있다.


이번 8 · 2 임시 전당대회 룰은,

55%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0%가 전국 여론조사, 대의원은 15%에 그친다.

다시 말해 총 85%가 “조직보다 클릭”으로 결정되는 선거다.

그리고, 국민주권 시대에 ‘당원의 정당’이 완성되는 선거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당내 조직을 한껏 껴안고 있더라도, 두 달도 채 안 되는 짧은 레이스에서

전국 유권자(당원 포함) 110만 + α를 오프라인 현장에서 만나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얼마 전까지 대표 직무대행이자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의원이

중앙당 기구를 실무적으로 쥐고 있었다는 현실까지 고려하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국민주권형 온라인 선거’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


정청래 의원은 출마 선언(6월 15일) 후

네이버·다음 기사 및 블로그·카페 언급량이 평시 대비 급등했다.

유튜브에서도 업로드된 관련 영상 수도 박찬대 대비 우위를 지켰다. 

사전에 팬덤을 구축한 정청래 의원의 발 빠른 행보가 ‘관성의 힘’을 발휘한 것이다.


하지만 판은 48시간 만에 뒤집혔다.

정청래 출사표 다음 날부터 ‘#박찬대_추천’ 해시태그가

X·인스타그램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퍼졌고,

서명 링크가 사흘 만에 4만 회 이상 공유되면서 SNS 언급량이 급증했다.

특히 20·30대가 많이 쓰는 인스타그램에서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서명·밈·쇼츠가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대체하는 트랜드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명심’이 어디에 있냐다. 

공식적으로 대통령은 철저한 중립이다.

하지만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고, 여전히 내란 세력과 검찰이 활개 치고 있기에

민주당 당원과 국민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은 것이다.

즉,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누구?”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정청래 의원이 다져놓은 대의원·호남 강성 당원 네트워크는 건실하다.

그러나 전대 준비위원회 결정으로 대의원 가중치가 15%로 축소됐다.

‘조직표’는 단단하되 결정적이지 않은 블록이 된 것이다.

게다가 중앙당사 실무 라인을 박찬대 의원이 얼마 전까지 운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전통적 조직선거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당원들은 자연스럽게 눈을 온라인 전장으로 돌린다.

그리고 SNS에 질문한다. 

“누가 대통령의 손발이 될까?”


여론조사꽃의 2주 전 데이터를 보면, 분명 정청래가 박찬대를 크게 앞선다.

하지만 2주라는 시간 속에서 많은 변화가 보인다.

박찬대 의원의 SNS상 언급량이 급증했고, 

오늘 출마 선언을 앞두고 언론도 보도량을 늘리고 있다.


관건은 네거티브다.

온라인상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양 진영 지지자들의 전쟁이다.

또 다른 창조를 위한 경쟁은 좋지만,

지나친 헐뜯기가 가열되면 이번 당대표 선거는 모두 패자가 된다.

아직 막강한 적폐 세력과의 싸움에, 대통령을 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전대는 호남평야에서 시작해 카톡 메시지로 끝난다.

버스 대절 시절에서 밈과 쇼츠의 시대로 넘어온 것이다.

모든 것이 키보드 위의 손끝에 달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런 대변혁의 시대,

“자신을 버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매끄럽게 뒷받침할 사람은 누구일까?”


키보드 위의 ‘명심’이 나를 흔든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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