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회자유주의자인가

시사

왜 나는 사회자유주의자인가

iamtalker 0 58,776 06.13 08:06

0. 글쓰기에 앞서

 

난 한번도 정치나 철학이나 혹은 사상을 체계적으로 공부한적이 없다. 따라서 밑에서 말하는 용어가 사전적 의미와 잘 맞지 않을수도 있다. 아마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 (일단 사전을 뒤적거려본 결과, 내가 생각하는 의미와 사전적 의미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1. 세계에 대한 인식


세계를 인식하는 초점은 나 자신이다. 이건 이기주의와는 다르다. 개인을 말하는 사람은 항상 자신이 이기주의자가 아니라는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건 한국에서 정말 피곤한 노릇이다. 

 

이기주의란 무엇인가? 나 자신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것이다. 개인주의란 무엇인가? 세계를 인식하는 근본 단위를 개인으로 두고 보는것이다. 그러나 나는 개인의 뒤에 ~주의라는 말을 붙이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주의라는것은 몇번이나 내가 말했다 시피 어떤 중심되는 생각 이라는것인데...

 

개인은 ~주의 이전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세상을 인식하는 내 자신은 생각이전에 존재하고 있다. 

 

즉 개인은 ~ 주의 이전에 존재하는 근원적 실재이다. 개인은 국가,민족,지역,성별, 그 모든 집단 이전에 존재하는 근본적 실체이다. 

 

2. 개인주의는 ~ 주의가 아니다.

 

어쨎든 그런 인식에서 개인주의는 출발한다. 이건 다른 ~주의와는 다른것이다. 왜냐면 예를 들어 자본주의,공산주의,민주주의,신자유주의,민족주의

이런것은 어떤 한 인간이 어떤것이 중요하다. 어떤것이 옳다 라고 생각하는 생각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실체는 ~주의에 선행해서 존재한다. 그것이 개인주의가 ~다른 주의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3.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그러나 편의상 개인주의라고 해보자. 어쨋든 그런 개인주의는 다른 ~주의와 다르게 어떤 실재하는 내 자신에 대한 생각이다. 세계에 대한 근본적 인식을 개인을 초점으로 해서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나는 내 의지에 근거해서 살아가겠다 라고 하는 결단이 나타난다. 그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그와 동시에 각 개인의 자유를 관철하려면 각 개인의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면 안된다. 즉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1. 각 개인이 자유롭게 살것. 2. 각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말것

 

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4. 약육강식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그런데 자연을 관찰하면 어떤 체계가없는 약육강식적 사회에서는 제일 강자만 제외하고 모든 나머지 구성원이 피해자가 된다는것을 발견할수 있다. 경제나 사회에서 기업이나 노동자간에 아무런 규칙도 없다면 

 

그건 곧 약육강식의 생태계이다. 그런 생태계에서는 노동자는 너무나도 손쉽게 약자로 전락한다. 분명히 자유롭지만 거기에는 거대한 억압이 존재한다. 최상위 포식자만 자유롭고 나머지는 억압된다면 그것을 자유라고 부를수는 없다. 

 

따라서 사회에서 자유를 관철시키려면, 무분별한 약육강식의 자유를 허용하면 안되고 기업이나 어떤 강자집단에게 적절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개인이라는 실체를 인지할때 자유를 말하게 되고, 진짜 자유를 위해서는 사회적 조건이 필요하다

 

5. 이런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대해 최대한 알맞은 사상을 찾아보니 그것이 사회자유주의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래서 난 사회자유주의자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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