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재명 대통령의 첫 브리핑... 총리·비서실장 등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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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꼭 무덤 같습니다."
4일 오후 2시. 오전에 국회에서 취임 선서와 주요 정당 대표 오찬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브리핑을 가졌다.
비상계엄 이후 굳게 닫혔던 대브리핑실의 문도 6개월 만에 처음 열렸고, 첫 브리핑인 만큼 기자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를 비롯한 5명의 새 인사들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 대통령은 "언론인 여러분 낯이 익숙한 분들도 꽤 많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했다.
그러나 이내 이 대통령의 입에서는 뜻밖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군요.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합니다."
처음 대통령실에 출근한 새 대통령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임 대통령실 직원들이 책 잡힐 것을 우려해 모든 '증거'를 없애버린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