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행사에 참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이 후보 유세 현장을 직접 찾았다.안 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의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경기도 성남 가천대 학생식당을 방문했다. 학생들과 학식을 먹던 이 후보는 안 위원장이 도착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로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마주 앉아 함께 식사를 이어갔다.
'학식먹자 이준석'에 나타난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웃으며 학식 먹는 이준석 후보와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학식먹자 이준석'에 나타난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이 후보는 안 위원장의 등장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후보가 학생들에게 ‘안 위원장 뵈니까 어떠냐’고 묻자 학생들은 “연예인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안철수 의원님이 벌써 정치를 10년 해서 (TV 등을 통해) 많이 봤겠지만 실제로도 비슷하시지 않느냐”고 학생들에게 묻자 안 위원장은 “정치는 (이 후보가) 저보다 오래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이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면 이 후보와 안 위원장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웃으며 학식 먹는 이준석 후보와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후보 바라보는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안 위원장이 이 후보의 유세 일정에까지 찾아간 것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25일 이전에는 단일화를 성사해야 투표용지에 후보의 ‘사퇴’ 사실이 표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