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전광훈 목사와도 “관계 잘 이뤄 나가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지지층에 대해서도 “관계를 잘 이뤄 나가야 한다”고 했다. 중도층 확장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입장을 거듭 내놓은 것이다.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엠비엔(MBN)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어떤 영화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어떤 경우든지 유권자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에서 해명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피디(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지난달 4일 파면된 이후 재판 일정 외에 첫 공개 행보로, 대선을 13일 앞두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한 점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김 후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극우 지지층과의 관계에 대해 “관계를 잘 이뤄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주노총 불법파업을 옹호하고 진보당, 대한민국 체제 전복했던 이석기당과 같이 협력한다. 이런 부분하고 형평성을 맞춰서 봐야 한다. 국민의힘만 왜 광화문이나 바깥(극우) 시위 세력을 제대로 비판하지 않느냐고 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