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이준석, 풍력발전은 중국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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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이준석, 풍력발전은 중국 위한 것이다?

라이온맨킹 0 65,928 10:56

 

 



※ 뉴스타파와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KINN)가 21대 대선 팩트체크를 위해 뭉쳤습니다. 
건강한 공론장을 위해 거짓이 사실로, 사실이 거짓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감시하겠습니다. (편집자주)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소속 기후·생태 전문 비영리 독립언론 <살아지구>에서 작성한 기사를 그대로 싣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TV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풍력발전) 터빈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업체 점유율이 28%에 불과하다”며 “도대체 중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 중 ‘풍력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비판한 것으로, 풍력발전이 중국 만의 이득으로 이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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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TV토론회 중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풍력발전기는 전기를 만드는 터빈과 터빈을 받치는 기둥, 땅이나 바다에서 터빈을 지탱하는 구조물, 전력 제어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핵심적인 부품이 터빈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터빈은 육상풍력에서는 전기 연결, 기초공사 등 모든 부분을 포함한 비용 중 64~84%를 차지하며, 해상풍력에서는 30~43%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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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발전기 구조. 일반적으로 블레이드, 증속기, 발전기 등 전기를 실제 생산하는 주요 부분을 묶어 '터빈'이라고 부른다 (사진 : SK에코플랜트)  



기후·생태 전문 비영리 독립언론 <살아지구>는 이준석 후보의 해당 발언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현황’을 분석했다. 이 자료는 발전소를 건설할 때 사업자들이 어떤 터빈을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해당 자료를 들여다 보는 것은 중국이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실제 한국 사업자들이 어떤 터빈을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살아지구>의 검증 결과, 국내 풍력발전 계획에서 한국 업체 터빈의 점유율이 낮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풍력발전이 중국을 위한 정책이라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어떤 터빈을 쓸지 정한 65개 사업 중 중국산을 쓴다는 사업은 2개로 나타났고, 유럽산이 41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산도 20개를 차지해 유럽산에 비해서는 적지만, 중국산에 비해서는 비중이 높았다.

또한 현재 계획된 풍력발전 사업 중 어떤 터빈을 쓸지 정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총 117개 사업 중 52개(44.4%)가 미정, 어떤 터빈을 쓸지 계획을 밝힌 사업은 65개(56.6%)였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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