섰 시
작가 미상
선고 날까지 접대를 받아도
한 터럭도 노출됨이 없기만을
멀리서 들리는 셔터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싸법을 재단하는 마음으로
억압된 우파룸파들을 풀어줘야지
그리고 나에게 배정된 룸으로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화대가
비공개 분 단위로 스치운다.
*용어해설
-싸법 : 시의 제목이 암시하듯, 뒤틀린 욕정의 생물학적 분출이 상습화된 법비들이 장악하여 변질시킨 법질서를 지칭하는 신어(新語)이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