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놓고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지도부 간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5월7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5월8일 오전 원내대표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며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왼쪽부터 농성장을 방문한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단식농성에 동참한 김미애 의원). ©시사IN 신선영
웃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5월8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 생중계를 보며 갑자기 실소를 터트렸다. “웃기고 있네.” 직전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후보를 향해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성내던 권 원내대표였다.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 표현은 어쩌면 단일화 과정에서 지도부의 ‘사퇴 카드’와 ‘단식 농성 압박’이 김 후보에게 먹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