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릴 것 다 누려서는 개헌 될 리 없다"
"임기 3년 줄여서라도 새 시대 열겠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대선과 개헌의 동시 투표를 반대한 것과 관련해 "시대교체를 반대하는 '호헌세력'임을 보여줬다"라며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 대표는 '논쟁만 격화되는, 국론 분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개헌에 선을 그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대선이 끝난 후에' (개헌을) 하겠다는데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했다"라며 "한마디로 개헌은 '나중에, 나중에' 하고, 의회독재에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까지 다 휘둘러 보려는 속셈"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87 헌법의 수명이 다하게 만든 한 축인 이 대표가 개헌을 사실상 반대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법전 안에서 잠자고 있던 탄핵을 서른 번이나 꺼낸 무절제로 87헌법을 엉망으로 만든 것에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언제, 어떻게 개헌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나까지는 누릴 것 다 누리고, '내 뒤부터' 권력도 나누고 임기도 줄이겠다고 해서는 개헌이 될 리 없다"라면고 지적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