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참 좋아합니다.
인간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지만,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두분이 동시에 대통령 후보로 나타났다면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 했을 것입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보복으로 사망하신 후, 저는 현 국민의힘이 원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적폐청산을 시켜야 되는 당이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잘 안되는 것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들이 그런 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구나..."라고 말이죠.
당시 이재명 후보는 그 누구보다 영민하니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알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지만, 전략도 훌륭한 김대중 대통령같은 올인원 리더니 어느순간부터 연설을 할 때 격정적인 노무현이 아니라
차분하고 유머를 섞으려고 하는 김대중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이재명 후보에게 최고의 가치는 통합이 된 것 같고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인재를 뽑아서 운영한 것처럼 현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내란당 청산은 필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보수를 쥐어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국민의힘에게 공격할 힘을 주고,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것을 막으려면 과거 DJ가 했던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번 정권이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서 경제가 잘 돌아가면 "호텔경제학"이니 "25만원"이니 비웃었던 잔당들이 할말이 없어질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사실상 진보정당이 아니라 중도정상으로 거듭나서 우측은 개혁신당 좌측에는 정의당과 같은 순수 진보정당이 남아서
1강 2중의 싸움을 하는 순간이 왔으면 합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