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의 전직 대통령

시사

국힘당의 전직 대통령

hsc9911 0 51,845 05.25 17:1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기대가 그만큼 굳건하다는 방증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여전히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의 낡은 색깔론과 네거티브 전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국민의힘이 과거의 잘못을 성찰하기는커녕, 도리어 퇴행적인 정치 행태를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정농단으로 사법적 단죄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석열의 내란 협조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칠성시장을 방문하며 사실상 공개 지지에 나섰습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수감 생활을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청계천을 걸으며 정치적 세를 과시했습니다. 

중대한 과오를 범하고도 최소한의 반성과 책임 의식 없이 당당하게 움직이는 두 전직 대통령의 행보는 국민에게 깊은 실망과 자괴감을 안겨줍니다. 

이들이 이토록 당당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성적 비판보다 맹목적 진영 논리를 앞세우며 무조건적인 옹호를 보내는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때, 전직 대통령들은 '내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 하며 우쭐한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자신들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의힘의 정략적 계산에 이용당하고 있는 스스로의 처지를 간과한 오판에 불과합니다. 흘러간 물은 결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들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정치란 과거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잘못된 과거와의 과감한 결별 없이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퇴행의 고리를 끊어내고, 오직 미래와 민생만을 바라보는 상식적이고 책임 있는 정치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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