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안전 점검을 하면 생기는 일.

시사

6. 안전 점검을 하면 생기는 일.

곱창시러 0 29,655 08.04 11:12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중... "돌관공사" 라는 개념이 있음...

 

즉 여러가지 이유로 정해진 목표보다 시간이 적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때 해당 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작업자가 대거 투입되거나, 

위험작업구간에 여러 공종을 동시에 배치해서 공사를 복잡하게 만들거나,

야간공사등으로 인하여 피로에 의해 전문작업자들의 위험도가 올라가는등...

 

누가봐도 당연히 사고나기 딱 좋은 상황이 벌어짐...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공사기간을 늘리는 걸테고...

그외에는 결국 돈을 투자해서 

훌륭한 작업자를 투입하거나, 야간을 하기 위한 작업자의 2개조 운영 방침을 설정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하는데...

 

현실은 그냥 아비규환이 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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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불시 안전점검이 무조건 좋은걸로만 알고 있는데...

이건 되려 잘 운영되고 있는 곳에 미꾸라지 한마리를 풀어놓는 효과가 될수도 있음...

즉 돌관공사의 요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함...

 

불시 안전점검이 필요없다는 말을 하려는건 아님.

다만 불시안전점검을 많이 나간다고 해서 효과가 높은게 아니란것과

이름은 불시지만 가장 적합한 타이밍에 점검을 나갈 수 있도록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는것 정도는 인지하고 계획을 짜야한다는 점...

그리고 형식적인 정기 안전점검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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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안전점검은 말그대로 상대방의 허를 찔러서 점검하는건데

이게 한곳에 너무 반복되면 이미 불시라는 효과가 사라지는거라

3번이상부터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불시를 2번해서 개선이 안되면 차라리 정기점검으로 돌려서 시스템화 시키는게 안전쪽으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그리고 불시안전점검은 절대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는점을 알아야함.

예를들어 

창립기념일이라 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해져버린곳을 

평소에도 안전상태가 양호한 곳이라고 평가하면 안된다는거임.

그러니까 어렵게 불시안전점검을 나가는건데 효과가 떨어지는 타이밍으로 잡으면 안된다는 뜻이기도 함.

 

쉽게 말해 

불시안전점검은 랜덤이지만, 랜덤이 되면 안됨.

 

차라리 이번 spc, 포스코이엔씨 점검사례처럼

사고 터지고 최대한 빨리 아무도 모르게 대통령이 방문하는건 불시안전점검에 큰 도움이 됨.

 

근데 이것도 소규모로 가면 도움이 안되는건...

결국 사고난 곳에서 은폐를 잘해서 이슈화가 안되도록 조치하는것에만 치중할 우려가 높아서

안전이 과거처럼 숨기려고만 하는 시대로 돌아갈수도 있음.

(근로감독관에게 로비해서 점검을 막을수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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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자꾸길어지니까 여기서 줄이면...

 

불시안점점검을 나갈 대상을 

공사규모, 공정율, 사고율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아웃라인을 정해놓기는 하되 이것 또한 절대적이 아닌 참고 자료로 하고

근로감독관 각자가 앞으로 점검 나갈곳을 비공개로 각자가 알아서 정하도록 하면서

이미 점검 나간곳은 즉시 공유해서 3번 초과로 점검 나가는 경우가 없도록 조치 해야 한다. 는게

(다른사람이 나간곳은 최소 일주일이상 인터벌을 주는것도 필요 할거고) 


이번 이야기의 결론이 될것 같음.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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