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27일 인천 중구 운서역에서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택을 재선거 단일화와 관련해 “(평택을 단일화와 관련된) 구체적 상황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오늘 밤에 전략 점검 회의를 하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평택을의 판세가 박빙으로 흐르면서, 지도부 차원의 긴급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외에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출마한 5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김용남·조국·유의동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다자 구도 속에서 선두를 유지해왔던 김용남 후보는 최근 ‘차명 대부업체 의혹’과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과거 발언 논란이 불거지며 악재에 직면했다. 김용남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조국 후보와 유의동 후보의 난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 측은 이를 고리로 검증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평택 안중읍 정토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선거”라며 “과거 민주당 의원이 재산 축소 의혹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는데, 김 후보의 의혹 역시 그 사안과 성격이 유사해 참 통탄스럽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일어나는 두 번째 선거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완주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용남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제가 된 대부업체는 동생이 설립한 농업회사 법인의 자회사였다”며 “경영난과 법률적 쟁송으로 인해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관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업체로부터 어떠한 수익이나 배당도 받은 적이 없으며, 면허 갱신 사실 역시 사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진보 진영 내에서는 김용남·조국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두 후보 모두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거를 불과 7일 남겨둔 시점에서 단일화 갈등 봉합과 후보 리스크 진화라는 최종 과제를 안게 된 민주당 지도부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는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며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보수 단일화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보수 지지층 결집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범여권에서도 이에 대응한 연대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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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