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는 연인과 친구, 가족 단위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하루 종일 북적였다. 명동역 인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까지 이어진 거리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이어졌고, 곳곳에서는 인파 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은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하철 역사 안에서는 “현재 5번, 6번 출구가 혼잡하오니 다른 출구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서 있던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은 시민들의 동선을 정리하며 “두 줄로 서 달라”고 연신 외쳤다.
특히 명동역 5번과 6번 출구 인근에는 인파가 집중됐다. 출구 주변에는 경찰 기동대와 구청 직원들이 배치돼 시민들의 이동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쏟아지는 인파에 비해 배치 인원이 적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