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의 성전聖戰, 국민의힘은 어떻게 사이비의 칼이 되었나? ]

시사

[ 보수의 성전聖戰, 국민의힘은 어떻게 사이비의 칼이 되었나? ]

전피디 0 51,571 10:00

[ 보수의 성전聖戰,  국민의힘은 어떻게 사이비의 칼이 되었나? ]


 - “프롤로그: 한국 보수의 배신”


“Conservatives are guided by their principle of prudence.”


“보수주의자는 신중함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보수주의의 십계명을 쓴 사상가 러셀 커크가 한 말이다.


여기서 ‘신중함’이란 단순히 느리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리는 이성이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는 책임감이며,

선동 대신 설득을 택하는 품격이다.


역사의 무게 앞에서 오만을 경계하고,

공동체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

그것이 “보수의 심장”이다.


그런데 지금,

보수의 심장이라 자처하는 자들을 보라.

그들의 심장은 무언가 씐 것처럼 살벌하다 못해 악랄하다.


 - “장면 1: 광장의 부흥회”


국민의힘 집회나 연설 현장은 더 이상 정치의 장이 아니다.

그것은 종교적 부흥회에 가깝다.


연단에 선 자의 눈은 충혈돼 있고,

목소리는 갈가리 찢겨 있다.

손짓은 분노를 극대화하려는 듯 과장되고,

그의 입에서는 증오와 저주가 쏟아져 나온다.


상대방은 더 이상 토론해야 할 정적이 아니다.

‘악마’이자 ‘사탄’으로 규정된다.


정치는 ‘성전(聖戰)’이 되고,

지지자들은 신의 뜻을 따르는 ‘전사’로 호명된다.

보고 듣는 청중의 분노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그것을 자신들의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이성과 논리는 사라지고,

오직 원초적인 분노와 배척의 언어만이 광장을 지배한다.


 - “장면 2: 품격이 증발한 국회”


광장의 광기는 국회 안에서도, 같다.

신성한 토론의 장은 저급한 막말 경연장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난 9월, 법사위에서 나온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발언은 그 정점이었다.

그는 사별의 아픔을 겪은 박지원 의원에게

“박 의원님 사모님은 뭐 하세요?”라고 물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조차 내팽개친 잔인한 질문이었다.


원내대표라는 당 지도부의 입에서도 저주는 예외가 아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청래 대표의 연설 도중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극언을 뱉었다.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란 발언에 나온 말이다.

동료 의원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섬뜩한 속내다.


나경원 의원은 후배 의원을 향해 “초선은 가만있어”라며

권위주의적 면모를 보였고,

김정재 의원은 국가적 재난을 두고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했다.

국회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반말과 막말을 쏟아내는 갑질 문화는

이미 당의 조직 문화가 되었다는 증언까지 나온다.


어떻게 보수는 자기 심장을 스스로 찢어발겼는가?

심장을 적출당한 자리에 무언가가 이식되었기 때문이다.


소름 끼치는 뭔가가 보수의 심장을 먹어 치우고,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린 것이다.


 - “데이터 1: 점령당한 당원 구성”


현재 국민의힘의 운명을 결정하는 책임 당원은 약 77만 명이다.

그런데 이 숫자엔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다.


첫째, 통일교.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신도 명부와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

11만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들은 2023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입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억 1천만 원 상당의 기부금이 국민의힘에 유입된 사실도 확인되었다.


둘째, 신천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0만 명의 신천지 신도가,

21년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 책임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폭로했다.

신천지 내부에서는 ‘필라테스’라는 은어를 사용해 당원 가입을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다.


셋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계열.

전광훈 목사 스스로 수만 명의 교인이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점령 운동’을 통해 입당했음을 공언했다.

그가 직접 추천한 당원만 981명에 달한다.


넷째, 보수 개신교 연합.

전국 543개에 달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 연합이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이들의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1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통해 조직적인 정치 참여를 이어왔다.


이 숫자들을 최소치로만 더해도 충격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국민의힘 책임 당원 77만 명 중 최소 35만에서 47만 명, 

즉 45%에서 61%가 특정 종교 조직의 일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미 과반이 종교인에게 넘어간, 사실상의 '종교연합정당'이다.


 - “데이터 2: 94%가 결정하는 선거”


더 무서운 것은 숫자가 아닌 투표율이다.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침투한 이들의 투표율은 100%에 가깝다.

투표가 그들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2025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44.39%’였다.

약 33만 4천 명이 투표했다.

이 숫자를 위 당원 구성에 대입하면 소름 돋는 진실이 드러난다.


종교인 당원 35만 명이 90%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가정하면,

이들이 던진 표는 31만 5천 표다.

그렇다면 투표수 33만 4천 표 중,

나머지 1만 9천 표만이 비종교인 일반 당원에게서 나온 것이다.

일반 당원(약 42만 명)의 투표율은 고작 ‘4.5%’에 불과하다.


결론은 하나다.

국민의힘 당내 선거 투표자의 94.2%는 특정 종교 조직의 신도들이다.

일반 당원 40만 명은 완벽하게 무력화됐다.

당의 대표와 노선은 사실상 이들 종교 조직이 결정한다.

그들의 눈에 들어야 하는 것이다.


 - “데이터 3: 치밀하게 설계된 침투”


이게 우연일까?

아니다.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그렇다면 왜, 민주당은 아닐까?


2025년 기준, 민주당 권리당원은 150만 명, 국민의힘은 77만 명이다.

똑같이 16만 명을 투입해도 민주당에선 10.6%의 영향력이지만,

국민의힘에선 20.8%의 결정적 영향력을 갖는다.

적은 자원으로 더 큰 효과를 본 것이다.


그리고 더 직접적인 원인은 멍석 깔아준 ‘국민의힘’이다.

국힘은 사이비와 보수 종교 침투를 위해 스스로 문을 열었다.

2021년 당비 납부 조건을 3개월에서 1개월로 완화했고,

2022년엔 당원 투표 비중을 70%에서 100%로 늘려 조직표의 힘을 극대화했다.


이중당적 금지법(정당법 제42조)은 헌재 판결로

선관위 확인 의무가 사라져 사실상 사문화된 지 오래다.

실제 2023년 전광훈 추천 당원 981명에게 경고 문자만 발송하는 등

실질적인 제재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사이비와 극우 보수교회들은 그들이 포교하는 방법으로

가장 취약하고,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문턱이 낮은 숙주를 정확히 골라낸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 보수의 본류라 자칭하는 ‘국민의힘’이었다.


 - “결론: 성전(聖戰)은 끝나지 않는다”


왜 그들의 언어가 거칠어지고 행동이 극단으로 치닫는지, 이해가 된다.


그들에게 정치란 협상이나 타협이 아니다.

신의 명령을 받들어 악마를 섬멸하는 ‘성전(聖戰)’이 된 것이다.


상대는 토론의 대상이 아닌, 저주를 퍼부어 박멸해야 할 사탄이 돼버린 것이다.

그들 스스로는 신의 군대, 거룩한 전사라는 ‘확신’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것이 가장 공포스러운 지점이다.

성전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성전에서 패배는 없다. 신은 불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절대 신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보수’의 탈을 쓴 종교 집단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광기가 어디까지 내달릴지,

한국을 어떤 지옥으로 끌고 들어갈지, 두렵다.


영화를봐도, 것들과싸우는것이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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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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