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원짜리 지폐와 AI 수도; 심플한 경영자 이재명 ]
1971년 9월 영국 런던,
사진 한 장과 지폐 한 장으로 기적을 일궈낸 사람이 있다.
현대 정주영 회장 얘기다.
정주영 회장은 큰 배를 만들어 본 적도, 조선소도 없던 시절에,
허허벌판 백사장 사진 한 장과 거북선인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들고,
유럽의 선주들을 설득해 냈다.
그의 논리는 심플했다.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 가리키며
“우린 1500년대에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소.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서 있었소…”
이렇게 말했다.
산업화가 늦어져 아이디어는 녹슬었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나머지 사진 한 장은, 조선소를 건설할 미포 백사장 사진이었다.
그리고 3년 뒤 1974년 6월 28일, 이곳 미포에 조선소를 완성하고,
당시 런던에서 수주한 대형 유조선 두 척 중 하나인
‘애틀랜틱 배런호’를 띄운다.
지금 대한민국 조선업 능력은 세계 1위다. (점유율 + 기술력)
그리고 이런 황당하지만, 당당한 大한국인의 모습을
2025년 9월 뉴욕에서 ‘또’ 보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다.
그는 세계 최대 자본가 블랙록(black Rock)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아시아 AI 수도’라는 꿈을 팔았다.
대한민국에 ‘아시아 AI 수도’를 만들 것이니 투자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수십조 원 투자가 예상된다.
그의 손에는 ‘500원짜리 지폐’는 없었지만,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들려 있었다.
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고 자신감이 느껴졌다.
나는 경제를 잘 모른다. 전형적인 문과라 숫자는 잼병이다.
하지만 누가 ‘사기꾼’이고 누가 ‘일꾼’인지는 잘 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진짜 일꾼’이다.
그것도 ‘경제 문제를 특히 잘 푸는 것 같다.’
경제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그의 일처리는 상식적이고 당연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대통령들, 특히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박물관 유물처럼 다뤘다.
‘재정 건전성’이니 ‘시장 원리’니 하는 주문을 외우며
먼지만 닦다 나라의 성장판을 닫아버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북한 탓이라며 앵무새처럼 되뇌었다.
이런 무능의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
그런데 이재명은 다르다. 그는 국가를 ‘경영’한다.
대한민국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성 부채는 털어내고,
미래가 확실한 사업에 국가의 운명을 베팅한다.
그는 심플한 경영자다.
- “상식 1: 망해가는 회사는 부채부터 정리한다”
바보도 빚더미에 앉은 회사에는 투자를 안 한다.
이재명이 116일 동안 한 일은 간단하다. (현재 9월 27일)
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갉아먹는
두 가지 악성 부채를 정리했다.
첫째는 ‘북한 리스크’ 해결이다.
많은 진보 정치인은 지금까지 북한 문제를,
‘다자간 외교 문제’이기 때문에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야 한다는 등의
뜬구름 잡는 말을 해왔다.
보수 정치인들은 여전히, ‘주적 빨갱이를 물리쳐야 한다!’ 부르짖는다.
그런데 이재명은 다르다.
민감하고 복잡해, 피하고 돌아가던 북한 문제를
쉽고, 정직하게 해결하고 있다.
그는 UN에 가서 ‘E.N.D. 이니셔티브’를 던졌다.
‘E.N.D.’는 Exchange(교류), Normalization(관계 정상화),
Denuclearization(비핵화)의 영문 첫 글자를 딴
포괄적 남북 관계 접근법이다.
한반도 냉전을 ’종식(END)’하고,
적대와 대결이 아닌 평화·공존·공동성장을 지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북한에, 일체의 흡수 통일 관련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월스트리트를 향해서는
“당신들 투자를 막는 가장 큰 빚,
내가 책임지고 정리하겠다”라고 외쳤다.
이것은 외교도 아니고, 이념적 공격도 아니다.
투자 유치를 위한 최대 리스크 하나를 없애겠다는 약속이자,
평화와 공존을 위한 심플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한민국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담보를 설정해 주는 것이고,
북한에는 모든 공격 의지(흡수 통일)가 없을 것이라는
안전 보장이다.
아직 북한의 반응은 냉랭하다.
긴 세월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UN 연설 관련,
북한의 공식적 반응은 아직 없다.
즉각적 부정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전략적 무관심’ 또는 ‘진정성 확인’ 둘 중 하나로 보인다.
이런 진정성 있는(UN에서 약속 등) 화해 제안은
곧 그들의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북한 리스크’관련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대한민국 가장 큰 부채 중 다른 하나는,
‘자본시장의 후진적 거버넌스’다.
이재명 대통령은 뉴욕 한복판에서
“주가 조작범들, 각오해라”라고 선언했다.
이것은, 주가 조작을 ‘1’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대한민국이 더 이상 ‘분식회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오너 일가가 회삿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선언임과 동시에,
불량품을 팔지 않겠다는, 너무나 당연한 상식적 선언이다.
과거 정부들은 ‘북한 리스크’, ‘자본 시장 문제’,
이 두 가지 부채 앞에선 늘 약해졌다.
항상 문제를 정면 돌파하지 않고, 빙빙 돌며 피했다.
하지만 이재명은 그냥 ‘상식’대로 처리한다.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한다. 심플하고, 명쾌하다.
- “상식 2: 돈 될 사업에는 과감히 베팅한다”
부채를 정리했으면 뭘 해야 하나?
당연히 돈 될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재명은 ‘AI’가 미래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는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투자자, 블랙록을 찾아가
“같이 갑시다. 여기가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겁니다”라며 판을 깔았다.
35조 원의 추경은 이 거대한 판을 깔기 위한 ‘계약금’이었다.
이게 어려운가?
좋은 물건이 있으면 최고의 시장에 가서, 가장 돈 많은 사람에게 파는 것.
이것도 그냥 상식이다.
이런 이재명의 ‘상식 경영’의 결과는 처참했던 과거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1) 취임 100일 만의 코스피 22.8% 폭등.
2) 계엄 사태로 증발했던 코스피의 완벽한 복원.
3) IMF·OECD의 줄 이은 성장률 상향.
이 숫자들은 이재명이 무슨 마법을 부려서가 아니다.
그저 상식이 비상식을 이긴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 “진짜 문제는 내부에 있다”
경제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너무 쉽게 이해된다.
문제가 있으면 인정하고 해결한다.
빠르고 쉽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투자를 한다.
이 길로만 가면 ‘코스피 5000’은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할 것 같다.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이 유능한 CEO를 밀어줘야 마땅하다.
그런데 여전히 국민의힘은 굿판을 벌이고 있다.
나라를 나락으로 빠뜨렸던 자들이 반성은커녕,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기만을 기도하며 저주를 퍼붓고 있다.
그들에게 이재명 정부 성공은 자신들의 정치적 사망선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해한다.
이 녀석들은 대한민국의 ‘빌런’들 이니까…
하지만 진짜 한심한 것은, 진보 진영 내에 있다.
대통령이 안으로는 내란 세력과 싸우고,
밖으로는 세계를 상대로 담판 짓는 동안,
벌써 ‘포스트 이재명’ 운운하며 자기 정치를 하는 자들이다.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을 기회만 엿보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지긋지긋하게 봐왔던 ‘적폐 보수 기득권’의 망령을 본다.
나라의 운명도, 국민의 행복도, 자신의 권력보다 중요하지 않은 그들과,
진보세력 안에 있으면서도, 입으로는 시대정신과 정의를 논하면서도,
자신의 기득권 확장을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만 옅보는 정치인들…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밸류업을 가로막는 악성 부채다.
이 내부의 적들을 정리하지 않는 한,
이 위대한 프로젝트는 언제든 좌초될 수 있다.
아직 4개월도 안 지났다.
이 대통령 이후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때다.
이게상식이다.
[출처 : 오유-시사]